
온더투어
"다리 하나로 섬이 육지가 됐어요…" 대통령 표창까지 받은 인구 150명 마을 여행지

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스위스가 애매모호한 경기력으로 최고 성적을 썼다.
8일(한국시간) 오전 5시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을 치른 스위스가 콜롬비아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 4PK3으로 승리했다. 스위스는 오는 12일 아르헨티나와 8강 맞대결한다.
72년 만에 8강 진출이다. 스위스는 지금까지 본선 진출 13회를 경험했다. 최고 성적은 8강이다. 1934 이탈리아 월드컵, 1938 프랑스 월드컵, 1954 스위스 월드컵에서 각각 8강 성적을 썼다. 다만 익숙한 형태인 32개국 이상 체제에서는 매번 16강을 뚫지 못했다. 지난 2014년 대회부터 2022년 대회까지 3회 연속 16강 탈락했다.
그러나 본 대회에서 스위스는 쉽게 지지 않는 팀이 됐다. 조별리그 2승 1무로 통과했고 32강 알제리, 16강 콜롬비아까지 차례로 격파했다. 스위스 전력을 감안했을 때 분명 까다로운 상대와 연달아 맞붙었지만, 무라트 야킨 감독 특유의 끈끈한 조직 축구로 패배 없이 전진했다.
다시 말하면 생각보다 경기력은 별로다. 특히 공격 쪽에서 아쉽다. 요한 만잠비의 기용 유무에 따라 그 편차가 극명하게 갈린다. 수비 조직을 갖춘 뒤 역습 형태로 공격하는 스위스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만잠비에게 공격 비중이 많이 쏠린다. 최전방 자원인 브렐 엠볼로 역시 연계를 할 수 있는 파트너가 근처에 있어야 파괴력을 발휘하는 유형이기에 의존도는 더 높아졌다.
그러나 만잠비는 콜롬비아전을 앞두고 무릎 부상을 당한 상태다. 당연히 콜롬비아전도 결장했는데 이날 스위스 공격은 완전히 방향을 잃은 모습이었다. 연장전 포함 120분 동안 기대 득점은 고작 0.35골에 불과했다. 사실상 유망한 장면 자체를 만들지 못했다.
그럼에도 스위스를 72년 만에 8강으로 이끈 가장 큰 무기는 수비 조직력이다. 특히 콜롬비아전으로 스위스 수비의 단단함이 입증됐다. 마누엘 아칸지, 니코 엘베디를 중심으로 포백을 구축했다. 기동력 좋은 콜롬비아 공격진이 중원을 장악한 채 박스 안까지 영향력을 떨치고자 접근했지만, 스위스 골문 쪽으로 가까워질수록 콜롬비아 공격의 역동성은 급감했다. 스위스가 박스 안을 확실히 사수하자, 오히려 조급해진 쪽은 콜롬비아였다.
이날 엘벨디는 수비 행동 13회로 최다 횟수를 기록했다. 클리어링 9회, 리커버리 5회 등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아칸지는 전반전 잠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가 이내 집중력을 되찾았다. 특히 전매특허인 왼발 빌드업이 발군이었다. 최다 터치 122회를 가져가면서 패스 성공률 97%(106/109)를 기록했다.
꾸역꾸역 상위 라운드에 오르고 있는 스위스의 비결은 단연코 수비다. 겉으로만 보면 특별한 전력이 없어 보이지만, 막상 11명으로 뭉쳐 놓고 야킨 감독의 지도력으로 버무리면 8강 전력으로 재탄생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