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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리오넬 메시가 한 경기 치를 때마다 월드컵 역사가 바뀐다. 그냥 뛴다고 바뀌는 게 아니라, 골을 넣기 때문에 바뀐다.
8일(한국시간) 미국의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을 치른 아르헨티나가 이집트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32강 카보베르데전에 이어 두 번 연속으로 3-2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8강 상대는 잠시 후 열리는 스위스 대 콜롬비아전 승자다.
메시는 이날 바닥에서 시작해 꼭대기에서 마쳤다. 경기 초반에는 페널티킥을 놓쳤고 경기력도 부진했다. 그런데 팀이 두 골 차로 뒤진 채 끌려가자 후반 34분 어시스트, 후반 38분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승 발판이 된 활약이었다.
이로써 메시는 대회 8골로 득점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 7골로 공동 득점 선두였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엘링 홀란(노르웨이)을 다시 따돌렸다.
월드컵 역사상 개인 최다골 기록도 다시 썼다. 이번 대회 첫 경기부터 이 기록을 수립하기 시작한 메시는 이번 경기를 통해 통산 21골에 도달했다.
월드컵 최다 경기 연속골 기록은 9경기로 늘어났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보여준 4경기 연속골에 이어 이번 대회 초반 5경기 연속골이 합쳐진 기록이다.
또한 두 대회를 건너가며 토너먼트 6경기 연속 득점한 선수도 메시가 역대 최초다.
월드컵 한 대회에서 초반 5경기 만에 8골을 넣은 건 역대 2위 기록이다. 이 부문 최고 기록은 5경기 10골을 기록한 게르트 뮐러(2970년 서독)였다.
불명예 기록도 있었다. 메시는 한 월드컵에서 페널티킥 실패 2회를 기록한 첫 선수가 됐다. 하지만 메시는 페널티킥 대신 필드골만으로 더 위대한 역사를 써내려간다.
이 경기를 통해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역사상 가장 극적인 90분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아르헨티나는 78분까지 두 골 차로 뒤져 있었다. 두 골 차로 뒤진 상태에서 연장전 가지 않고 역전승을 거둔 팀으로는 역대 가장 늦은 시간 기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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