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최고이자 유일 커리어’가 레알 전 감독, 덜컥 지휘봉 맡긴 풀럼 ‘아르벨로아 선임’
알바로 아르벨로아 레알마드리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알바로 아르벨로아 레알마드리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유일한 커리어가 레알마드리드 사령탑이라는 걸 빼곤 경험이 전무한 ‘왕초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팀 지휘봉을 잡았다.

8일(한국시간) 풀럼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바로 아르벨로아 선임을 발표했다. 풀럼은 아르벨로아와 2029년 여름까지 총 3년 계약을 체결했다.

풀럼은 지난 시즌 종료 후 마르코 실바 감독과 결별했다. 지난 2021-2022시즌부터 5시즌 동안 지휘봉을 맡겼고 풀럼을 공수 균형이 꽉 잡힌 까다로운 PL 중위권 팀으로 정착시켰다. 지난 시즌에도 15승 7무 16패로 딱 중간 성적인 11위를 기록했다. 시즌 중 풀럼과 작별 의사를 밝힌 실바 감독은 포르투갈 벤피카로 사령탑 자리를 옮겼다.

풀럼은 공석이 된 감독에 레알 전 사령탑을 앉혔다. 명함만 레알 감독이지 사실상 왕초보와 다름 없는 아르벨로아 감독이다. 아르벨로아 감독은 지난 시즌 사비 알론소 감독이 떠난 뒤 소방수로 부임했다. 워낙 선수단과 알론소 감독 사이 불화설이 짙었던 터라 레알은 선수 출신이기도 한 당시 리저브팀 사령탑 아르벨로아 감독에게 내부 분위기 장악을 일정 부분 기대했다. 그러나 초보에게 너무 많은 걸 바란 처사였다.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선수단 내부 분위기는 요동쳤다. 결국 페데리코 발베르데, 오렐리앙 추아메니 등이 극심한 갈등을 겪으며 또다시 레알은 불명예스러운 눈초리를 받아야 했다. 성적도 신통치 않았다. 스페인 라리가 2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코파델레이 16강 등 무관에 그쳤다. 와중에 숙적 바르셀로나와 확실한 경기력 차를 보이면서 아무리 초보 감독이라도 비판을 피할 수는 없었다.

시즌 종료 후 레알과 작별한 아르벨로아 감독은 ‘레알 감독 출신’이라는 화려한 명함으로 PL 사령탑 자리를 꿰찼다. 풀럼에 부임한 아르벨로아 감독은 “런던에서 가장 오래된 클럽인 풀럼에서 새 도전을 시작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 PL에서 풀럼을 맡길 만큼 저를 믿어주신 샤히드 칸 구단주와 토니 칸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놀라운 여정을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가장 중요한 선임 이유는 칸 구단주가 밝혔다. “6월 동안 여러 차례 미팅을 진행하면서 아르벨로아는 우리를 완전히 설득시켰다. 풀럼의 새로운 감독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것이 금세 분명해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단은 ‘높은 야망’, ‘세계 최고 선수와 감독에게서 배운 경험’, ‘유소년 육성 철학’, ‘공격 축구’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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