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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잉글랜드가 8강부터 김칫국을 마시고 있다.
9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는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는 잉글랜드가 월드컵에서 우승할 경우 추가 공휴일을 지정할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라고 보도했다.
위 매체에 따르면 스타너 총리는 월드컵 우승 시 임시 공휴일 지정 계획을 묻는 질문에 “공휴일 문제에 대해서는 징크스를 만들고 싶지 않다. 하지만 우리가 결승에 진출하면 그때 다시 물어봐라”라며 의미심장한 답변을 남겼다.
현재 잉글랜드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 진출한 상태다. 오는 12일 노르웨이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잉글랜드는 크로아티아, 가나, 파나마와 속한 L조를 선두로 통과했다. 이후 32강 콩고민주공화국, 16강 멕시코를 차례로 격파하며 8강 진출했다.
이제 세 고비만 남겨두고 있다. 잉글랜드의 마지막 우승은 무려 60년 전이다. 자국에서 열린 1966 잉글랜드 월드컵 때 첫 우승 이후 현재까지 연이 없는 잉글랜드다. 종주국 위치이기 때문에 고작 월드컵 1회 우승에 그친 건 자존심의 문제였다. 잉글랜드는 대회마다 ‘축구가 집으로 돌아온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우승을 갈망했지만, 화려한 선수단에 비해 부족한 성적을 연일 써왔다. 결승 진출 횟수는 우승한 대회 1번이 전부였다.
그만큼 본대회 우승 도전에 대해 진심이다. 스타머 제80대 영국 총리는 대회 결승전이 열릴 예정인 20일 바로 다음 날 총리직을 내려놓을 예정이다. 지난 2024년 7월 총선으로 14년 만에 노동당 출신 총리가 된 스타머는 지난 6월 사임을 선언했다. 차기 총리직은 스타머의 대표적 정적으로 꼽히는 앤디 버넘 의원이 이어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다.
그러나 만일 잉글랜드의 월드컵 우승 시 총리직 이양이 잠시 늦춰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위 매체에 따르면 잉글랜드의 결승 진출 시 스타머 현 총리가 직접 결승전을 관전할 가능성이 높다. 또 스타머 총리가 우승 시 특별 공휴일 지정안을 상정할 뜻을 내비쳤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실제로 잉글랜드 정부 내부에서는 잉글랜드의 우승 시 현지 기준 7월 24일(금)을 특별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직 우승까지는 세 계단이나 남은 상태지만, 그만큼 잉글랜드가 본대회에서 우승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잉글랜드는 8강 진출국 중 월드컵 우승 확률 4위로 꼽힌다. 결승 진출 확률은 35.51%, 우승 확률은 16.99%로 집계된다. 1위부터 프랑스, 스페인,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노르웨이, 모로코, 벨기에, 스위스 순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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