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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강원FC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전현직 선수 5명을 배출하며 유망주 강팀 면모를 보였다.
지난 9일 대한축구협회는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최종 23인 명단을 발표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오는 9월 일본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눈에 띄는 건 강원 선수들의 약진이다. 강원은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현직 선수를 가장 많이 배출한 팀이다. 강원이 자랑하는 ’47번 계보‘를 이어받은 센터백 신민하와 이미 병역을 마쳤음에도 실력으로 대표팀에 뽑힌 중앙 미드필더 이승원, 센터백은 물론 중앙 미드필더와 레프트백으로도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 이기혁까지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전직 강원 선수 2명도 아시안게임에 함께한다. 현재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활약하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이기혁과 함께 활약한 양현준, 현재 잉글랜드 토트넘홋스퍼에서 도전을 이어가는 양민혁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됐다, 강원 전현직 선수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7%에 달한다.
강원이 오랫동안 구단 기조로 삼았던 유망주 육성 정책이 빛을 발했다. 강원은 K리그 승강제 도입 이후에만 김지현, 양현준, 양민혁, 이승원 등 K리그1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를 4명 배출해 이 분야 강자로 떠올랐다. 특히 2024년 양민혁, 2025년 이승원 연속 수상은 2012년 이명주, 2013년 고무열(이상 포항스틸러스) 이후 1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강원은 어린 선수들이 실전에서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고, 그 결과 유망주들이 선호하는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전현직 선수를 다수 배출한 것도 그 성과다.
월드컵을 경험하고 아시안게임까지 차출된 이기혁은 “대표팀은 모든 선수가 꿈꾸는 자리다.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경험한 것도 인생에서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는데, 좋은 기회를 통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발탁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가장 중요한 건 간절함이다. 아시안게임은 간절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무대라고 본다. 기술적으로 공을 잘 차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를 어떻게 제압할 수 있느냐를 생각하면 결국 상대보다 한두 발 더 뛰어야 한다”라며 간절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승원은 “강원 소속으로 대표팀에 차출되는 건 항상 뜻깊은 일이다. 중요한 대회인 만큼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다”라며 “이기혁 선수와 신민하 선수 모두 워낙 좋은 선수들이다. 해외파 선수들 사이에서 강원의 이름으로 나서는 만큼 뿌듯함과 동시에 책임감도 따른다고 생각한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신민하는 “강원 소속으로 아시안게임에 나가게 돼 팀을 더 널리 알릴 수 있다는 점이 기쁘다. 강원에서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번 대표팀에 발탁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강원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며 “먼저 팀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보면서 정말 많은 동기부여가 된다. 47번은 의미가 큰 번호라고 생각한다. 그 번호에 걸맞게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먼저 47번을 단 양현준과 양민혁과 만남도 고대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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