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전 앞두고 집단 독감 발생? ‘뜬소문’이라고 일축한 노르웨이 “선수단 모두 건강해”
엘링 홀란(노르웨이). 게티이미지코리아
엘링 홀란(노르웨이).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향간 떠돈 노르웨이의 집단 독감 감염에 대한 소식은 사실이 아닌 걸로 밝혀졌다.

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 노르웨이와 잉글랜드가 맞대결을 펼친다. 노르웨이는 브라질을, 잉글랜드는 멕시코를 각각 꺾고 올랐다.

경기를 며칠 앞두고 노르웨이 대표팀의 대규모 감염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브라질과 16강전 승리 후 스톨레 솔바켄 감독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선수들이 몇 명 있었다. 하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다”라며 일부 선수들이 기침과 피로 등 가벼운 증상을 겪었다고 밝혔다. 당시 노르웨이 현지 언론은 선수단이 미국 전역을 이동하는 빡빡한 대회 일정 속에서 몸 상태 저하 및 독감 증상 등을 겪고 있다고 우려한 바도 있었다.

솔바켄 감독은 요르겐 스트란 라르센을 콕 짚으면서 독감 증세를 겪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우려를 키웠다. “실제로 열이 났던 선수는 라르센뿐이었다. 다만 선수들 사이에 기침이나 목이 쉬는 증상은 조금씩 있었다”라며 “에어컨, 비행기 이동, 라커룸 환경 등 여러 요인이 있다. 선수단과 스태프를 합치면 50명이 넘는다. 한 두 명 아픈 사람이 나오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엘링 홀란(오른쪽, 노르웨이). 게티이미지코리아
엘링 홀란(오른쪽, 노르웨이). 게티이미지코리아

솔바켄 감독의 발언은 일파만파 커져 노르웨이 선수단 전체가 독감에 시달리고 있다고까지 과장됐다. 게다가 상대인 잉글랜드 대표팀 내에서도 데클란 라이스가 ‘바이러스성 질환’을 우려해 팀 훈련에서 빠졌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노르웨이의 단체 독감설이 사실인 것처럼 믿어졌다.

그러나 노르웨이 대표팀 주치의가 소문을 바로잡았다. 올라 산드 주치의는 브라질전 이후 노르웨이 선수단 내 독감이 퍼졌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정정했다.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현재 모든 선수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라고 분명히 했다.

아울러 “거의 6주 동안 함께 생활한 것을 생각하면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이런 소문이 나온다는 게 오히려 실기할 정도다. 우리는 상황을 충분히 통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노르웨이가 걱정해야 할 건 당장의 건강보다도 변덕스러운 현지 기우다. 격전지 마이애미는 현재 극심한 더위와 시시각각 쏟아지는 뇌우를 번갈아 겪고 있다. 예보에 따르면 경기 당일 기온은 섭씨 35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경기력에 영향을 줄 정도의 무더위다. 또한 국지성 뇌우 발생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처럼 오락가락한 날씨 탓에 없던 독감이 생길지도 모르는 현지 환경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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