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냥 축구 경기, 전쟁 아니다"제주 세르지우 감독, 부천전 앞두고 담담한 각오 [케터뷰]
세르지우 코스타 제주SK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세르지우 코스타 제주SK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부천] 김희준 기자=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이 이번 경기를 다른 축구 경기와 다르지 않게 치르겠다고 밝혔다.

5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제주SK와 부천FC1995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2라운드를 치른다. 제주는 리그 11위(승점 12), 부천은 10위(승점 13)에 위치해있다.

1라운드 로빈을 마친 현재 제주는 리그 11위에 위치해있다. 세르지우 감독의 축구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은 건 아니다. 조직력 측면에서 지난 시즌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첫 11경기에서 제주는 8골을 넣는 데 그쳤고, 2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아직 없다. 지난 전북현대와 경기에서는 송범근의 거듭된 슈퍼세이브를 넘지 못하고 0-2로 고개를 숙였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났을 때도 화두는 결정력이었다.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은 "2연패나 연고지 더비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매 경기 잘하고 싶고 균형 잡힌 팀과 퀄리티 있는 팀이 되고 싶은 부담감밖에 없다. 우리는 결과로만 분석하면 안되고, 경기력이 어떤지에 대해 분석해야 한다. 우리는 왜 지금 결과가 안 따라오는지 안다. 좋은 축구를 하고 있지만 마무리 지역에서 세밀함이 필요하다"라고 결정력을 발전시키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또한 "우리가 훈련장에서 계속 마무리를 보완해야 한다. 우리가 더 어려운, 파이널 서드까지 도달하는 건 잘하고 있다. 결정력은 공격수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 전체의 문제다. 마지막에 효율성이 떨어진다. 한순간에 우리가 골을 넣고 자신감을 얻는다면 계속 골이 터질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가 하는 일을 보완해나가는 게 중요하다"라며 "지난 전북전에서는 마무리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지는 않는다. 상대편에 굉장히 좋은 골키퍼가 세이브를 많이 했기 때문에 무득점에 그쳤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부천과 맞대결에서는 좋은 기억이 있다. 4월 초 제주 홈에서 열린 부천과 경기에서 전반 21분 세레스틴의 선제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부천과 제주는 연고지와 관련한 악연으로 얽혀있는 만큼 지난 경기 팬들의 소동도 있었다. 그런 만큼 승리한다면 제주에 더욱 좋은 일이 될 수 있다.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은 덤덤한 태도를 보였다. 어린이날 연고지 더비를 치르는 소감에 대해 "오늘은 그냥 축구 경기다. 전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부천을 존중하고, 오늘은 하나의 축구 경기"라며 "어린이들의 순진함은 좋다. 나도 내가 어릴 때 기억이 있다. 우리는 나쁜 것 없이, 전쟁 없이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축구의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을 드러냈다.

그래도 부천과 경기는 어느 정도 거칠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은 "상대방이 강하게 나오는 것에도 우리가 준비를 했다. 우리도 같은 레벨 아니면 부천 이상의 그것을 보여줘야 한다"라며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제주는 남태희, 네게바, 박창준, 장민규, 오재혁, 권창훈, 김륜성, 토비아스, 김재우, 임창우, 김동준이 선발 출장했다. 지난 경기와 비교해 세레스틴과 유인수 대신 토비아스와 임창우가 나서는 변화가 있었다.

관련해서는 "로테이션은 선수 관리 차에 진행했다. 선수들과도 소통을 했다. 앞으로 주중 경기가 많아 선수들의 컨디션이 어떻게 될지 봐야 한다. 오늘 경기에 뛰는 선수들은 100%다. 벤치에 있는 선수들도 교체로 나설 때 퀄리티와 피지컬을 우리 팀에 채워준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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