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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정경호 감독이 승점 1점 획득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17라운드를 치른 강원FC가 FC서울과 0-0으로 비겼다. 강원은 승점 28점으로 리그 3위에 올랐다.
이날 강원은 평소처럼 전방압박 강도를 매우 높이지는 않았어도 조직적인 압박으로 좋은 수비를 보였다. 서민우를 통해 손정범의 침투도 효과적으로 틀어막았고, 후방에서는 이기혁이 대부분의 공을 잘 커버했다. 강투지는 제공권에서 강점을 드러냈고, 송준석과 강준혁의 측면 수비도 준수했다.
공격 전개에서도 강원은 중앙으로 공을 투입하는 걸 주저하지 않았고, 측면에서도 좋은 패스들을 통해 상대를 뚫고 페널티박스까지 나아갔다. 다만 결정력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송준석이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막바지 아부달라의 결정적인 슈팅도 구성윤 골키퍼가 막아내며 0-0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정 감독은 "오늘 날씨가 벤치에 있는 나도 서있기 힘들 정도였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고 대단하다고 얘기하고 싶다. 서울까지 많은 팬들이 오셔서 응원해주셨다. 선수단 모두에게 동기부여가 됐다. 응원이 힘든 원정에서 승점 1점을 가져다 준 원동력이었다. 준비했던 경기 모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잘 준비했고, 상대가 잘하는 걸 잘 막았다. 상대가 잘하는 것에 대해 협력수비와 대인방어가 좋았다"라며 "아쉬운 승점 1점이다. 강원이 리그 1위를 상대로 대등하게 힘싸움에서 지지 않고 싸운 건 성장한 걸 증명한다. 아부달라의 마지막 슈팅과 송준석의 골대샷이 들어갔다면 하는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전체적으로 강원이 최근 대전, 울산, 전북, 서울 등 빅클럽을 상대로 대등하게 싸우고, 우리 모델을 찾아간다는 건 희망적이다. 회복 잘하고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게끔 주기화를 잘 짜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결정력에 대해서는 "마지막 득점은 훈련도 많이 하는데, 영원한 숙제다. 수원삼성 경기도 잠깐 봤지만 34개 슈팅에서 1골밖에 나오지 않아서 졌다. K리그가 발전하려면 득점을 해줘야 한다. 큰 기회를 놓친 건 아쉽다. 하지만 빨리 잊어버리고 좋았던 부분들을 가지고 끌고 가야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정 감독은 경기 전 팬들이 경기장에 다시 찾아올 만한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해서는 "오늘 최소실점 1, 2위 팀이 맞붙었다. 김기동 감독과는 10년 동안 붙고 있다. 양 팀 다 수비적으로는 좋은 팀들이다. 그럼에도 이 날씨에 양 팀 다 잘 준비했고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며 "서울 선수들이 내게 와서 강원 선수들 너무 잘 뛰고 에너지 레벨을 못 따라가겠더라. 훈련 너무 열심히 시키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선수들이대단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를 가능하게 한 훈련 방식에 대해서는 "고강도 러닝, 액션, 스프린트에 대해서 대화를 많이 한다. 훈련도 많이 한다. 동계 훈련 때부터 웨이트 트레이닝도 컴플렉스 형태로 하고 있다. 주기화에 따라 훈련 강도 조절, 스프린트 효과 등을 프로그램에 넣었던 게 퍼포먼스의 비결이다. 회복과 퍼포먼스, 웨이트와 상대 대응이 주기화 안에 다 나와야 한다. 잘 정립돼있고, 준비돼있기에 경기 모델이 잘 나온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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