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화를 벗는 순간 시작되는 고민'…여자축구 선수들의 현실, 당신은 알고 있나요?
인천현대제철. 서형권 기자
인천현대제철.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사상 처음으로 여자축구 전·현직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은퇴 이후의 삶과 커리어를 논의하는 'KPFA 여자축구 서밋(Women's Summit)'을 개최했다.

지난 27일 열린 이번 서밋에는 선수협 지소연 공동회장을 비롯한 여자 임원진과 현역 및 은퇴 선수들이 참석해 선수 생활 이후의 진로와 현실적인 고민을 공유했다.

지소연(수원FC위민). 서형권 기자
지소연(수원FC위민). 서형권 기자

이날 가장 큰 화두는 '은퇴 이후의 삶'이었다. 참석자들은 선수 생활을 마친 뒤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세무와 계약, 재무관리 등에 대한 교육이 부족하고, 은퇴 후 진로를 준비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도 미흡하다는 의견을 나눴다. 특히 WK리그 선수 경력이 지도자 자격 취득 과정에서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도 개선 과제로 제시됐다.

선수협은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컴퓨터 활용능력 자격증 취득 지원, 익명 상담 애플리케이션 개발, 맞춤형 진로 상담, 카페·지도자·사무직 등 다양한 직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KPF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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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공동회장은 "은퇴한 선배들의 경험을 공유해 현역 선수들이 보다 체계적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네트워크로 발전시켜 선수들의 권익 향상과 여자축구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수협은 오는 26일 여자 임원진 회의를 열고 이번 서밋에서 논의된 안건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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