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돕는 골키퍼 탄생' 류원우, 데뷔 첫 공격포인트 기록...무승탈출 견인
류원우(파주 프런티어 FC). 서형권 기자
류원우(파주 프런티어 FC).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파주 프런티어 FC 골키퍼 류원우가 프로 데뷔 후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골키퍼에게는 좀처럼 보기 드문 어시스트였고, 팀의 7경기 무승 탈출까지 이끌어 더욱 의미를 더했다.

류원우는 지난 11일 오후 7시 30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7라운드 화성FC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전반 15분 정확한 롱패스로 아리아스의 선제골을 도우며 프로 통산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반 14분 류원우가 길게 연결한 킥은 수비 라인을 넘어 침투하던 아리아스에게 정확히 전달됐고, 아리아스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류원우의 롱패스는 그대로 도움으로 인정되며 프로 데뷔 후 첫 공격포인트로 기록됐다.

이번 어시스트는 단순한 개인 기록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K리그 통산 197번째 경기 만에 올린 첫 공격포인트였고, 파주의 7경기 무승 행진을 끊는 결승골의 시작점이 됐다.

올 시즌 류원우의 날씨는 '흐림'이었다. 2005년생 골키퍼 김민승이 시즌 초반 인상적인 활약으로 주전 자리를 차지하면서 출전 기회가 크게 줄었다. 훈련장에서 묵묵히 땀을 흘린 류원우는 지난 대구FC와의 경기에 다시 선발 출전했고, 이후에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얻었다.

제갈재민(왼쪽, 화성FC), 전현병(가운데), 류원우(오른쪽, 파주 프런티어 FC). 서형권 기자
제갈재민(왼쪽, 화성FC), 전현병(가운데), 류원우(오른쪽, 파주 프런티어 FC). 서형권 기자

그리고 화성전에서는 결정적인 선방과 함께 프로 데뷔 첫 도움까지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는 류원우가 파주 유니폼을 입고 거둔 첫 승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경기 후 류원우는 "프로 생활을 하면서 어시스트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팀 승리로 이어지는 패스를 기록하게 돼 정말 기쁘다. 무엇보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승리를 팬들에게 안겨드릴 수 있어 더 뜻깊은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라드 누스 감독은 "류원우는 출전 여부와 관계없이 항상 팀을 위해 준비해 온 선수다. 최근 경기에서도 안정적인 선방을 보여줬고, 특히 오늘은 경험 많은 골키퍼가 팀에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지 보여준 경기였다"고 칭찬했다.

한편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파주는 오는 15일 오후 7시 FC강릉과 2026-2027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이어 19일 오후 7시 30분에는 수원삼성블루윙즈와 하나은행 K리그2 2026 18라운드 원정경기를 통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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