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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월드컵을 일찍 마무리하고 만 손흥민이 대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시즌 하반기를 준비하고 있다. 리오넬 메시 등 다른 스타들과 더불어 MLS가 월드컵 열기를 이어가려는 특별 캠페인에 출연했다.
MLS는 14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고맙다 전세계, 여기부턴 우리가 이어받을게(Thanks world, we’ll take it from here)” 캠페인을 소개했다. 막바지로 접어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은 20일 마무리된다. 월드컵 휴식기 중이던 MLS는 월드컵 막판과 살짝 겹치게 17일부터 재개된다. 손흥민 소속팀 로스앤젤레스FC는 18일 LA갤럭시와 갖는 더비를 통해 일정을 재개한다.
북미 지역을 휩쓴 월드컵 열기가 MLS로 자연스럽게 흘러들어오길 바라면서 제작한 대대적인 캠페인이다. MLS 사무국은 “수천만 달러 규모를 들여 전개하는 캠페인”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 폭스 방송사의 월드컵 4강전 및 결승전 생중계 사이에 이 광고를 삽입, 축구팬들이 MLS에 관심을 갖게 적극적으로 유도한다.
광고 본편은 약 60초 분량이다. MLS 최고 스타 리오넬 메시가 인터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등정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월드컵에서 허겁지겁 MLS로 돌아와 다시 모인다는 간단한 내용이다.
전설적 힙합 그룹 어 트라이브 콜드 퀘스트(ATCQ)의 노래 ‘Can I Kick it?'의 후렴 가사인 ’내가 차도 될까?‘와 ’차도 돼(Yes, you can)‘가 축구와 잘 어울린다는 점에 착안, 이를 리메이크한 공식 캠페인 음원을 만들었다. 레전드 프로듀서 DJ 프리미어, 떠오르는 래퍼 사마라 신이 참여했다.
손흥민은 메시, 미국 대표 선수 팀 림(샬럿)에 이어 세 번째로 등장해 MLS 전체를 대표하는 스타라는 걸 다시 확인하게 해 줬다.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LAFC 유니폼의 손흥민이 “내가 차도 될까?”를 외치고, 택시에 달려 있는 자동차 회사 로고가 손흥민 대신 ‘찰칵 세리머니’ 자세를 취한다.
각 팀의 간판 스타뿐 아니라 유명 구단주들이 카메오로 출연했다. 필라델피아유니언 주주인 케빈 듀란트(농구선수)가 “차도 될까?”라고 말하면 오스틴 구단주인 매튜 매커너히(배우)가 “차도 돼”라고 답한다. LAFC의 매직 존슨(전 농구선수), 마이애미의 데이비드 베컴도 등장했다. 여기에 지역 방송국이 발달한 미국의 중계 특성에 맞게 15개 구단 맞춤 지역 송출용 영상도 따로 나온다.
30개 구단 중 22개가 신규 팬들에게 최초 관람일 경우 무료 관람 기회를 주는 ‘우리 팀 첫 경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스포츠 비즈니스 저널’에 따르면 28개 구단이 월드컵 기간 동안 ‘축구 축제’라는 이름으로 구단을 홍보하는 부스 운영과 홍보 행사를 진행했다. 토너먼트 기간 내내 구단 홍보를 전개했다. 여기 든 비용이 수백만 달러에 달했다. 예를 들어 시카고파이어는 스포츠 펍을 운영하면서 월드컵 기간 중 이곳을 찾은 축구팬들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5만 건 이상의 마케팅 대상을 확보했다. 오스틴FC가 확보한 신규 회원 정보는 4만 6천여 건이었다.
메시와 손흥민의 얼굴만 믿는 게 아니라, 정확한 홍보 방침과 세부적인 실행 전략이 있다. MLS가 다시 돌아온다.
사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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