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내비' 간판 벗는 티맵…'숏폼' 앞세워 '이동 라이프 플랫폼' 전환

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스페인은 잘난 놈 제끼고 못난 놈 보내면서 다시 한번 결승까지 올랐다.
15일(한국시간) 미국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4강전을 치른 스페인이 프랑스에 2-0 승리를 거뒀다. 결승 상대는 이튿날 열리는 아르헨티나 대 잉글랜드 경기에서 결정된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를 단 1실점으로 운영 중이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카보베르데와 0-0으로 비겨 불안감을 자아냈지만 이어진 사우디아라비아, 우루과이전은 무실점 연승을 거뒀다. 토너먼트 들어서도 무실점 행진은 이어졌다. 32강 오스트리아전 3-0 승리, 16강 포르투갈전 1-0 승리로 승승장구했다. 8강전에서 벨기에의 샤를 더케텔라러에게 한 골을 내주고 2-1로 이긴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프랑스전에서도 독보적인 안정감은 여전했다. 경기 후 섬유율 52.5%, 슛 횟수 9회 대 5회만 보면 그리 큰 경기력 격차가 나지 않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프랑스를 꼼짝 못하게 묶어놓고 농락한 수준이었다. 프랑스의 압박은 쉽게 빠져나왔고, 반대로 스페인은 그리 강하게 압박하지 않는 듯 보여도 중요한 포인트를 잘 공략해 프랑스의 패스가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도록 만들었다. 프랑스의 주요 플레이메이커 마이클 올리세는 공을 많이 잡긴 했으나 실속 없는 플레이로 일관했다.
안정감의 원천, 이번 월드컵 최고 선수 중 한 명인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는 이날도 영향력이 대단했다. 공을 잡은 횟수만 보면 파트너 파비안 루이스가 더 많았는데, 옆에 있는 미드필더가 분주하게 뛰어다니며 장기부상 후 역동성이 약간 감퇴한 로드리를 도와주는 조합이었다. 대신 로드리가 경기장 한가운데서 중심을 잡고 자신이 맡은 지역만큼은 확실하게 지켜주는 공 경합과 더없이 깔끔한 패스 전개를 보여줬다. 스페인 두 미드필더가 나란히 공 탈취 횟수 4회를 기록했는데, 여기에 로드리는 공중볼 획득 4회를 추가했고 루이스는 가로채기 2회를 추가했다는 점에서 두 선수의 역할 차이가 단적으로 드러난다.
공격진에서 파괴력을 담당하는 오른쪽 윙어 라민 야말이 이번 대회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이날은 빅 매치임에도 상대 레프트백 뤼카 디뉴를 여러 차례 괴롭히면서 경기 주도권을 확보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왼쪽 윙어 알렉스 바에나는 왕성한 수비 가담으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다니 올모는 연계 플레이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다. 스트라이커 미켈 오야스라발은 페널티킥 선제골을 터뜨렸다.
스페인 축구가 가장 잘 나가던 시기의 스타일 그대로 다시 한 번 월드컵 정상에 도전한다. 어딘가 엄청난 파괴력이 있다기보다는, 선발 라인업 전체에 빈틈이 없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