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의 도전' 박이영, '103년 전통' 말레이시아 네그리셈빌란 입단
박이영 / 네그리셈빌란 인스타그램
박이영 / 네그리셈빌란 인스타그램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박이영이 말레이시아 슈퍼리그 네그리셈빌란에 입단했다.

네그리셈빌란은 14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도전의 상징' 박이영의 영입을 발표했다. 아시아는 물론 독일 무대에서도 풍부한 경험을 쌓은 수비수 박이영을 영입하며 8월 개막하는 새 시즌 준비를 마쳤다.

박이영은 구단 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말레이시아는 최우선 선택지 중 하나였다. 네그리셈빌란은 슈퍼리그에서 가장 탄탄한 팀 중 하나"라며 "미래에 대한 훌륭한 계획에 감명받았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1923년 창단한 네그리셈빌란은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유서 깊은 클럽 중 하나다. 2005/06시즌 말레이시아 슈퍼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리그 7위로 마쳤다.

다양한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박이영은 도약을 꿈꾸는 네그리셈빌란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박이영은 필리핀 2부리그 사커루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팀의 1부리그 승격을 이끈 뒤 상위권 팀인 파창가 딜리만FC로 이적했고, 특유의 기술과 피지컬을 앞세워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천신만고 끝에 유럽으로 건너가 직접 여러 클럽의 문을 두드렸다. 수차례 테스트를 거친 끝에 FC 장크트파울리에 입단했고, 2군(U-23)에서 기회를 엿봤다. 2016/17시즌에는 26경기에 출전해 센터백과 풀백은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하며 멀티 자원으로 활약했다.

박이영 / 네그리셈빌란 인스타그램
박이영 / 네그리셈빌란 인스타그램

2022/23시즌을 끝으로 독일을 떠난 박이영은 2024년 2월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필리핀으로 돌아갔다. 카야FC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활약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캄보디아 프리미어리그 명문 프놈펜 크라운으로 이적했다. 프놈펜에서는 훈센컵 우승을 이끌며 현지 팬들과 교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 14일 네그리셈빌란 유니폼을 입으며 '끝없는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박이영은 "나의 능력과 경험을 팀을 위해 쏟겠다"며 새로운 팀을 위한 헌신을 약속했다. 말레이시아 슈퍼리그는 오는 8월 21일 개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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