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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월드컵 결승전 장소 뉴욕이 3년 전 재앙을 연상시키는 대기오염으로 긴장하고 있다. 인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 그저 긴장하며 지켜보는 것이 할 수 있는 일의 전부다. 결승전 당일에는 개선될 거라는 예보에 희망을 걸어야 한다.
막바지를 향해 가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은 20일(한국시간) 오전 4시 미국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대결로 열린다. 유럽 챔피언과 남미 챔피언의 격돌이다.
경기가 다가오는 17일, 뉴욕과 뉴저지주 당국은 산불 연기로 인한 대기오염 경보를 발령했다. 지역 대기 상태는 스페인이 준결승전에서 프랑스를 꺾고 뉴저지에 도착하기 전날 극적으로 악화됐다. 스페인은 나쁜 공기 상태에서도 일단 야외 훈련을 진행했다. 아르헨티나는 준결승 일정도 하루 늦은 만큼 뉴저지 인근으로 날아와 훈련하는 것도 스페인보다 하루 뒤다.
영국 ’BBC‘에 따르면, 결승전 축하공연에 참여하는 무용수 케이틀린 에드거가 ”공기가 너무 무거워 춤추기도 힘들다“고 고충을 호소했다. 또한 월드컵과 동시에 진행 중인 미국 여자축구리그(NWSL)에서 대기질 악화를 먼저 체험할 수 있었다. 17일 고담FC가 뉴욕 퀸즈 지역의 경기장 시티 필드로 홈 구장을 옮기고 워싱턴스피리트 상대로 첫 경기를 치렀다. 관중 42,175명을 기록하며 사실상 매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수많은 관중들이 본 하늘색은 팀 이름처럼 뉴욕시가 아닌 배트맨 영화 속 고담시 같았다.
더위뿐 아니라 대기질이 나쁠 때도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시행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경기는 전반전과 후반전 도중 한 번씩 끊겼다. 경기 후 워싱턴 소속 스타 트리니티 로드먼은 ”경기를 하지 않았어야 하는 대기 상태“라고 돌아봤다.
또한 뉴욕은 아니지만 시카고 지역의 대기오염으로 인해 시카고파이어와 밴쿠버화이트캡스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경기가 연기되기도 했다.
캐나다 산불 연기가 넘어와 생긴 이번 사태는 3년 전 훨씬 심각했던 사태 정도로 심하진 않다. 당시에는 야외활동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었고, 이번에는 축구 경기를 치를 수 있을 정도는 된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대기 질은 경기 이틀 전부터 나아지기 시작해 경기 전날 내리는 비로 더욱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BBC‘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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