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반응 안 좋아, 대회 끝나고 존속여부 검토”
홍명보 월드컵 대표팀 감독(가운데). 게티이미지코리아
홍명보 월드컵 대표팀 감독(가운데).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번 월드컵에서 도입한 수분 보충 시간(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에 대해 대회 후 효과와 가치를 검토할 거라고 밝혔다.

월드컵이 막바지를 향해 간다. 20(한국시간) 미국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이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대결로 열린다. 하루 앞선 19일에는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3위 결정전을 치른 잉글랜드가 프랑스에 6-4 승리를 거뒀다.

대회가 막바지로 들어가면서 아르센 벵거 FIFA 글로벌 테크니컬 디렉터가 각종 정책에 대한 자평을 내놓았다. 벵거는 축구 규정, 대회 운영 방식 등 다양한 변화에 대해 연구하고 실제로 적용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이번 월드컵은 전반전과 후반전 사이 의무적으로 삽입되는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주심 액션캠, 결승전 하프타임쇼 등 대회 방식에 다양한 변화가 있었다.

아르센 벵거 감독(FC스피어). 서형권 기자
아르센 벵거 감독(FC스피어). 서형권 기자

아스널의 전설적인 감독으로 유명한 벵거는 대중은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좋아하지 않을 때가 있었다. 대회가 끝난 뒤 이 제도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그러나 월드컵은 시청자들을 위해 존재하기도 한다. 종합적인 영향은 추후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결국 전세계 시청자들의 반응이 중요하다는 시각을 드러냈다.

또한 사람들이 주로 불만을 표한 경기는 경기장에 지붕까지 있는 경우였다. 그러나 대회 시작 전 모든 경기에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적용한 이유는 모든 관중을 위해서였다라고 이야기했다.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BBC’에 따르면 대회가 진행되면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여러 번 경험할수록 관중들은 이 제도에 적응하는 게 아니라 반대로 야유를 보냈다. FIFA와 중계사 입장에서는 광고를 삽입할 좋은 기회다. 미국 폭스 스포츠의 월드컵 30초 광고의 평균 가격은 20만 달러(29,800만 원)에서 30만 달러(44,700만 원) 사이였고, 미국 경기와 토너먼트 단계에서는 75만 달러(111,750만 원)로 치솟기도 했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기존 축구 경기를 즐기는 흐름이 바뀌었다는 불만도 있고, 머리를 한 번 식힐 수 있어 나쁘지 않다는 반응도 있다. 감독들의 반응도 갈린다. 루이스 데라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선수 보호 측면에서 좋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감독은 축구 종목의 정체성을 해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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