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에 7번째 클럽, 역대급 저니맨 탄생?
존 두란(벤피카). 벤피카 X 캡처
존 두란(벤피카). 벤피카 X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애스턴빌라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하며 화제를 모았던 공격수 존 두란이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로 이적했다.

21일(한국시간) 벤피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2세 공격수 존 두란이 벤피카에 합류했다. 콜롬비아 국가대표인 두란은 알나스르에서 벤피카로 2026-2027시즌 종료까지 임대되며, 임대료는 610만 유로(약 103억 원)다. 또한 시즌이 끝나면 3,000만 유로(약 506억 원)에 완전 이적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됐다”라고 발표했다.

두란은 “정말 행복하다. 나는 이곳이 포르투갈에서 가장 빅클럽이라고 말해왔다. 이곳에 오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이곳에서 매우 큰 기대를 갖고 있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펼치고 챔피언이 되고 싶다”라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두란은 한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촉망받던 선수였다. 2019년 조국 콜롬비아의 엔비가도에서 만 15세에 데뷔했고, 2021년에는 잠재력을 인정받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시카고파이어로 이적했다. 그곳에서 2022시즌 리그 27경기 8골 5도움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많은 유럽 구단의 관심을 받았고, 2023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빌라가 1,400만 파운드(약 278억 원)에 두란을 품었다.

두란은 강력한 왼발 슈팅과 신체 능력을 무기로 PL에서도 자신의 유망함을 보란듯이 드러냈다. 2023-2024시즌에는 PL 23경기에서 5골을 넣어 빌라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데 일조했고, 2024-2025시즌에는 반년 만에 모든 대회 12골을 넣으며 좋은 결정력을 보였다. 심지어 이 모든 활약의 대부분을 선발이 아닌 교체로 나와 이뤄냈다. 그러다 보니 첼시, 웨스트햄유나이티드와 같은 PL 여러 클럽도 두란에게 관심을 보였다.

존 두란(당시 알나스르). 게티이미지코리아
존 두란(당시 알나스르).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두란은 빌라가 원하는 이적료를 맞춰준 알나스르로 이적했다. 빌라는 8,000만 파운드(약 1,587억 원) 이적료를 고수했고, 이에 가까운 금액을 제시할 수 있는 구단은 사우디 팀들뿐이었다.

이때부터 두란은 ‘저니맨’ 생활을 이어가는 중이다. 2024-2025시즌 후반기 알나스르에서 준수한 활약에도 태도 문제 등 논란이 있었고, 반 시즌 만에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로 임대 이적했다. 그러나 두란을 원했던 주제 무리뉴 감독이 2025-2026시즌 도중 해임되며 두란은 다시 러시아 제니트상트페테르부르크로 남은 시즌 임대를 떠났다. 그곳에서 9경기 3골을 기록한 두란은 알나스르에 복귀한 뒤 다시 한번 팀을 물색했고, 포르투갈 벤피카로 이적하며 새 삶을 준비한다. 22세 두란이 7번째로 합류하는 구단이다.

사진= 벤피카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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