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는 여전히 레알 이적을 원하지만, 회장이 극구반대” 페레스 회장 왜이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영플레이어 파우 쿠바르시, 골든볼 로드리, 골든글러브 우나이 시몬(왼쪽부터, 모두 스페인). 게티이미지코리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영플레이어 파우 쿠바르시, 골든볼 로드리, 골든글러브 우나이 시몬(왼쪽부터, 모두 스페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월드컵 골든볼(MVP) 로드리가 레알마드리드 이적을 원한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다. 그러나 몇달 때 진전이 없는데, 걸림돌의 정체가 드러났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마드리드 회장이다.

스페인 일간지 카데나 세르와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 등 여러 매체는 21(한국시간) 로드리가 레알행을 열망한다고 입을 모았다. 로드리는 올여름 현소속팀 맨체스터시티를 떠나 레알로 이적하고 싶다는 뜻을 주변에 자주 드러냈다. 맨시티와 계약이 단 1년 남았기 때문에 그의 뜻대로 이적하는 게 어렵지 않은 시점이다.

로드리(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아
로드리(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아

그러나 레알 측은 로드리 영입을 시도하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는 페레스 회장이 극구반대하기 때문이다. 반대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로 추측된다. 유망주 영입을 좋아하고, 유망주가 아니라면 자유계약으로만 데려오려는 페레스 회장의 최근 성향을 볼 때 만 30세 로드리는 나이가 많다. 또한 1년 전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다는 것도 꺼릴 만한 이유로 꼽힌다.

좀 더 흥미로운 세 번째 이유는 로드리가 회장 선거 당시 경쟁상대와 가깝다는 것이다. 페레스 회장은 리더십이 흔들리던 지난 5월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언했고, 6월 열린 선거를 통해 재선에 성공했다. 이때 경쟁상대가 스페인 재생에너지 기업 콕스 에너지의 엔리케 리켈메 대표였다. 리켈메는 위르겐 클롭 감독, 공격수 엘링 홀란 영입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당선될 경우 로드리를 데려오기로 선수 측과 밀약을 맺었다는 게 현지 매체의 보도 내용이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마드리드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마드리드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비록 나이는 많은 편이지만 로드리는 의심의 여지 없는 갈락티코. 2022-2023시즌 맨시티를 3관왕으로 이끌면서 축구계 최고 권위 상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20일 결승전을 치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스페인의 우승을 이끌고 골든볼까지 받았다. 이번 스페인 대표팀에 레알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는 걸 감안하면, 로드리는 스페인 리딩 클럽이라는 이미지를 단번에 회복하게 해 줄 초대형 영입이다. 이처럼 레알에 어울리는 점도 많은데 페레스 회장이 극구반대하는 건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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