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0억 줘도 안 판다’ 재계약 못해도 22세 MF 유망주 안고 죽겠다는 입장
알렉스 스콧(본머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알렉스 스콧(본머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본머스가 알렉스 스콧을 영입하려는 첼시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22일(한국시간) 영국 ‘BBC’는 “본머스는 스콧에 대한 첼시의 6,400만 파운드(약 1,270억 원) 이적 제안을 거절했다. 본머스는 첼시에 더 이상의 영입 제안은 환영하지 않는다고 전하며, 핵심 선수를 반드시 지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라고 보도했다.

스콧은 영국의 왕실 직할령인 작은 섬 건지에서 태어나 축구를 시작했고, 뛰어난 재능을 눈여겨본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브리스톨시티가 2019-2020시즌 도중 스콧을 영입했다. 스콧은 2021년 브리스톨과 프로 계약을 체결했고, 2022-2023시즌에는 내내 뛰어난 활약을 펼쳐 챔피언십 올해의 영플레이어까지 수상했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의 본머스는 2,500만 파운드(약 495억 원)를 투자해 스콧을 품에 안았다. 다만 지난 두 시즌은 부상 때문에 제대로 이 선수의 진가를 확인할 시간이 부족했다. 스콧은 2025-2026시즌 본머스 핵심으로 우뚝 섰다. 주로 중앙 미드필더를 보지만 사실상 중원 전역을 소화할 수 있는 스콧은 왕성한 활동량과 영리한 압박, 준수한 전진 드리블과 스루패스를 통해 본머스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거듭났다. 지난 시즌에는 경기 운영 능력과 오프 더 볼 움직임에서도 진일보해 본머스의 엔진으로 기능 중이다.

PL에서 워낙 좋은 활약을 펼쳤기에 이번 이적시장을 통해 많은 빅클럽이 스콧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우승팀 아스널을 비롯해 맨체스터시티,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토트넘홋스퍼 등 중원 보강이 필요한 팀은 모두 스콧을 눈독들였다. 아스널은 지난 6월 스콧 영입을 위해 본머스와 접촉했지만 본머스는 아스널에 거절 의사를 표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아스널의 런던 라이벌인 첼시는 스콧 영입을 위해 6,400만 파운드 거금을 제시했다. 본머스는 이번에도 팔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출했다. 6,400만 파운드가 2003년생 PL 주전에게 아주 부적절하다고는 할 수 없는 금액임에도 본머스가 스콧을 쉽게 넘겨주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본머스는 이미 지난 시즌 딘 하위선, 케르케즈 밀로시, 일리야 자바르니 등을 판매해 거금을 손에 쥐어 선수 판매에 대한 압박이 없다. 일각에서는 본머스가 최소 8,000만 파운드(약 1,586억 원) 이적료가 나와야 스콧 협상을 진행할 거란 관측이 나온다.

변수는 있다. 본머스는 스콧과 계약 기간이 2년밖에 남지 않았다. 구단 측에서는 계속해서 스콧과 재계약을 맺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스콧의 반응이 뜨뜻미지근하다. 스콧은 본머스가 다가오는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참가한다는 사실에도 더 규모가 큰 구단으로 향하길 열망하고 있다. 스콧이 재계약 거부 의사를 강경하게 이어간다면 본머스 측에서도 판매를 고려하게 될 수도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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