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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베테랑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리오넬 메시와 한 팀에서 뛰게 됐다. 하지만 영입 발표 직후 불법 사전접촉(템퍼링) 의혹이 제기되며 구단이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조사를 받게 됐다.
인터 마이애미는 23일(한국시간) 카세미루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떠난 카세미루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마이애미에 합류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구단은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애미는 등번호 5번 유니폼을 입은 카세미루의 모습을 공개하며 영입을 알렸다.
하지만 기대와 함께 논란도 시작됐다. MLS는 마이애미가 카세미루 영입 과정에서 템퍼링 규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쟁점은 '발견 권리(Discovery Rights)'다. MLS에서는 구단이 영입을 원하는 해외 선수를 발견 명단(Discovery List)에 등록하면 해당 선수와 우선 협상할 권리를 갖는다. 이는 여러 구단이 동일한 선수를 놓고 경쟁하는 상황을 막기 위한 제도다.
당초 카세미루의 발견 권리는 LA갤럭시가 보유하고 있었다. 이후 마이애미는 약 75만 파운드 규모의 합의를 통해 해당 권리를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MLS는 이 과정에서 규정 위반이 있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MLS는 성명을 통해 "마이애미를 둘러싼 템퍼링 혐의를 검토하고 있다"며 "모든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추가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마이애미와 LA갤럭시가 카세미루의 발견 권리 이전에 합의한 것은 맞지만, 세부 내용은 조사 종료 후 공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이애미는 과거에도 리그 규정을 위반한 전례가 있다. 2021년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블레즈 마튀이디의 연봉을 허위 신고한 사실이 적발돼 MLS로부터 구단이 약 150만 파운드의 벌금을 부과받았고, 구단 수뇌부들 역시 경질 혹은 벌금 처분을 받았다.
마이애미는 카세미루 영입으로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등 초호화 선수단을 구축하게 되었지만 영입 과정의 적법성 여부가 확인될 때까지는 논란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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