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1도움, 1자책골 유도’ 손흥민 완벽 부활! 34세에도 여전한 대체 불가 입증
손흥민(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손흥민이 로스앤젤레스FC(LAFC)에서 대체 불가 선수임을 입증했다.

2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BMO 스타디움에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경기를 치른 LAFC가 레알솔트레이크에 3-1로 승리했다. LAFC는 승점 30으로 서부 컨퍼런스 3위를 지켰다.

손흥민은 변함없이 선발로 나섰다.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등 주요 선수의 체력 안배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그렇다고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하지는 않았다.

홈팀 LAFC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드니 부앙가, 손흥민, 제이콥 샤펠버그가 스리톱으로 출격했고 마르크 델가도, 에디 세구라, 마티외 슈아니에르가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예브헨 체베르코, 은코시 타파리, 라이언 포티어스,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위고 요리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날 손흥민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활약을 예고했고, 실제로 모든 득점에 관여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손흥민은 전반 11분 타파리가 수비 진영에서 롱패스한 걸 샤펠버그가 경합을 이겨내고 내주자 손흥민이 공을 몰고 전진했고, 바디 페인트로 수비를 한 명 제친 뒤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왼쪽 골문 구석에 공을 꽂아넣었다. 손흥민의 리그 2호골이자 2경기 연속골이었다.

손흥민은 리그 10호 도움도 기록했다. 전반 40분 수비 진영에서 패스가 오자 손흥민이 벽처럼 공을 뒤로 건넸고, 슈아니에르가 곧장 스루패스를 연결해 부앙가의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부앙가는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간 뒤 타이밍을 재며 수비 2명을 연달아 벗겨냈고, 오른발 슈팅으로 오른쪽 골문에 공을 꽂아넣었다. MLS는 한국에서 기점 패스로 부르는 ‘세컨더리 어시스트’도 도움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손흥민도 도움자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4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하프라인 부근부터 직접 공을 몰고 페널티박스로 진입해 시도한 왼발 슈팅은 카브라우 골키퍼가 옆으로 쳐냈다. 후반 12분 체베르코의 패스를 이어받아 때린 오른발 슈팅은 왼쪽 골대 바깥으로 나갔다.

손흥민은 득점이나 도움이 아닌 자책골 유도로 다시 한번 솔트레이크 골문을 뚫어냈다. 후반 23분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2대1 패스로 상대를 뚫어낸 뒤 손흥민을 보고 전진패스를 젆었고, 손흥민이 오른쪽 페널티박스로 진입해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을 드안드레 예들린이 막아내려 슬라이딩했는데, 공은 예들린을 맞고 솔트레이크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손흥민(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슈팅 4회, 유효슈팅 2회, 패스 성공률 94.4%, 기회창출 2회 등 멋진 활약을 기록한 손흥민은 후반 27분 제레미 에보비세와 교체돼 경기를 마감했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계획대로 손흥민의 체력을 아꼈고, 홈팬들은 손흥민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손흥민은 앞으로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지난주말부터 벌써 2경기를 치렀고, 다가오는 주말 26일에는 캔자스시티와 홈경기가 있으며, 다음 주중인 29일에 MLS 올스타전을 치러야 한다. 또 8월 2일 밴쿠버화이트캡스 원정을 떠나며, 8월 6일과 8월 9일에는 미국·멕시코리그컵(리그스컵) 경기가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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