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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오현규의 동료로 모하메드 살라가 결국 올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구단과 선수가 아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에게 물어야 할지도 모른다.
살라의 행선지로 베식타스가 대두된 건 최근이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 9년 경력을 마무리한 살라는 새 팀을 찾아 나섰다. 원래 2024-2025시즌 경기력이 너무 좋아 2년 재계약을 맺었지만, 지난 1년간 살라의 경기력 하락 등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조기에 리버풀과는 갈라서기로 했다. 리버풀이 이적료를 요구하지 않고 레전드에 대한 예우를 결정하면서 올여름 자유계약 대상자(FA)로서 새 팀을 찾게 됐다.
애초 사우디아라비아나 미국이 유력해 보였던 살라의 행선지는 베식타스가 갑자기 부각되면서 튀르키예로 확 바뀌었다. 이적에 대한 합의가 초고속으로 진전된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다 20일(한국시간) 전 협상 결렬 가능성이 높아졌다가, 이후 극적인 합의에 접근하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지는 등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20일 베식타스는 세르달 아달리 회장 명의로 공개 성명을 내고 살라의 에이전트가 과도하게 많은 돈을 요구한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통상적인 에이전트 수수료 비율을 훌쩍 넘는 35%를 별도로 달라고 하는데, 이는 너무하단느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베식타스가 살라에게 제시한 연봉은 1,000만 유로다.
이후 라미 압바스 에이전트가 구단 요구를 수용했다. 23일 튀르키예 매체 ‘쇠즈쥐’는 에이전트가 수수료를 15% 수준으로 낮춰 요구하면서 협상이 빠르게 진전됐고, 시부사항 조율만 남았다고 전했다.
이처럼 막판 이적이 극적으로 전개된 배경에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거론된다. 위 매체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아달리 회장에게 ‘살라 영입이 어떻게 되어가는지 자세히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이는 정부 차원에서의 압박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살라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무슬림 중 한 명이다. 요르단 왕립 이슬람 전력연구센터(RISSC)에서 매년 발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무슬림 500인에 정치인, 종교인, 사업가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는 인물이다. 2026년 살라가 39위였다. 에르도안 다통령은 7위였다.
에르도안 대통령 아레서 튀르키예는 서서히 이슬람주의로 전환하고 있다. 원래 튀르키예는 이슬람교를 국민 대부분이 믿는 나라 중 눈에 띄게 세속주의적이고, 헌법상 국교가 없는 나라다. 그러나 에르도안 아래서 이슬람주의 성향이 강해지는 추세다. 또한 포퓰리즘 성향도 있다는 평가를 감안하면, 살라가 튀르키예에 온다면 정권 차원에서도 여러 이득을 꾀할 수 있다. 정부 개입설이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이유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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