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박지성 혁신위원장 “축구협회장 선거인단 200→1만명 이상으로 대폭 확대, 전자투표 도입 고려”
박지성 K-축구혁신위원회 위원장. 서형권 기자
박지성 K-축구혁신위원회 위원장.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대한축구협회 선거제도 개편을 주도하는 K-축구혁신위원회가 선거인단의 규모를 기존의 50배 정도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7일 서울시 종로구의 국립현대미술관 대회의실에서 K-축구혁신위원회 4차 회의가 진행됐다. 박지성 유승민(대한체육회장)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이영표, 최휘영(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승희(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조연상(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등의 위원들이 참석했고 그동안 개근해 온 것과 달리 박주호, 유영근 위원은 이날 사정으로 불참했다. 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을 한 박지성 위원장은 세 가지 분야에서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날 논의 내용은 첫째, 축구 거버넌스 혁신 관련해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인단을 1만 명 이상으로 권고하기로 했다. 둘째, 유소년 선수 육성에 있어 선수 성장 중심의 철학을 기반으로 하고 어떻게 혁신할 것인지 논의했다. 셋째,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의 독립성과 대표팀 감독 선임절차의 합리성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건 역시 선거제도 개편이다. 혁신위는 앞선 세 차례 회의를 통해 대한축구협회 선거제도 개혁이 가장 중요한 논의 대상임을 거푸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먼저 시간을 벌었다. 정몽규 회장 사임 후 원래 정관에 따라 60일 이내 보궐선거를 진행해야 하지만, 대한체육회가 6개월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고 규정을 바꾸면서 최대 8개월 내에 보궐선거를 하면 되는 상황이다. 또한 선거인단 확대가 여러 번 거론돼 왔다. 이재명 대통령과 대한체육회의 공감대로 추진 중인 선거인단 확대 방향성을 축구협회도 받아들인다. 정 회장 사임으로 인해 국민적 관심이 모인 단체장 선거를 빠른 시일 내에 치러야 한다. 가장 먼저 대규모 선거가 가능한지 직접 겪어 보는 시험대가 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대한체육회장 선거인단 개편안을 기반으로 종목 특성을 반영해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했다체육회의 기준에 축구의 프로 실업 대학 승강제 리그 등을 추가해 조정하는 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경우 권고하게 될 규모는 1만 명 이상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선거인단 규모를 기존의 50배 정도로 크게 늘린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규정개장안을 논의하고 8월까지 개정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브리핑 후 질의응답에서 박 위원장은 전자투표 도입 의사에 대한 질문에 여러가지 모든 방안에서 도입을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다. 예산 문제도 있고, 합리적으로 어떤 방향이 제일 좋을지는 조금 더 이야기해야 한다며 조심스럽지만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하 박지성 위원장 브리핑 전문.

4K-축구 혁신위원회 브리핑 전문

오늘은 세 가지 분야에서 논의를 이뤘습니다.

첫째는 거버넌스 혁신 전략인데요. 축구협회장 선거인단은 대한체육회장 선거인단 개편안을 기반으로 종목 특성을 반영해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즉 체육회 기준에서 프로 실업 대학 승강제 리그 등을 추가해 조정하는 안을 마련하기로 하였고 이 경우 권고하게 될 규모는 1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아울러 이러한 개편안의 근거 조항이 되는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규정 개정안을 논의하고 8월까지 개정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둘째, 유소년 선수 육성 방안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고 선수 성장 중심의 철학을 기반으로 선수 등록 패러다임과 대학 리그 시스템을 혁신하고 우수 지도자와 함께 시설 인프라를 확충하고 국제대회 참가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박지성, 유승민 / 문화체육관광부
박지성, 유승민 / 문화체육관광부

마지막으로 전력강화위의 독립성과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의 합리성을 높이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오늘은 협회가 관련 규정과 문제 인식을 좀 공유하는 자리였고 다음 회의 시에 좀 더 구체적으로 논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사진= 풋볼리스트,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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