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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첼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굵직한 경험을 쌓은 선수들을 노린다.
28일(한국시간) 영국 ‘BBC’는 “첼시는 막상스 라크루아, 대니 웰백, 조던 헨더슨 영입을 목표로 한다. 첼시 이적 전략에 중대한 변화를 시사하는 듯하다”라고 보도했다.
이 중 라크루아는 전성기에 접어든 선수다. 2000년생 센터백으로 2024-2025시즌 크리스탈팰리스에 합류해 팰리스의 잉글랜드 FA컵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함께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도 프랑스 대표로 출전했는데, 윌리엄 살리바와 다요 우파메카노 조합에 밀려 4강과 3, 4위전에만 출전했다.
반면 웰백과 헨더슨은 황혼기에 접어든 선수다. 웰백은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에서, 헨더슨은 브렌트퍼드에서 자신이 여전히 PL에서 뛸 만한 선수임을 보였다. 헨더슨은 전성기에서 내려왔다고 봐도 무방하지만, 웰백은 완숙한 경기 운영과 결정력으로 지난 시즌 브라이턴에서 PL에서만 13골을 넣으며 팀을 컨퍼런스리그로 진출시켰다.
그렇다 해도 두 선수의 첼시 이적설은 놀랍다. 첼시는 토드 볼리 회장 체제로 전환한 뒤 줄곧 유망주 영입에 공들였기 때문이다. 최초의 이적시장에서 토마스 투헬 감독이 라힘 스털링, 칼리두 쿨리발리,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등 베테랑을 영입하고 실패한 뒤로 첼시는 어린 선수들만 고집스럽게 모았다. 엔소 페르난데스, 모이세스 카이세도, 콜 파머 등이 대표적이다. 첼시는 이를 통해 2025-2026시즌 선발진 평균 연령 24년 194일로 PL에서 가장 어린 선수단을 구축했다.
첼시의 어린 선수들은 분명 2024-2025시즌 컨퍼런스리그 우승,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등으로 성과를 냈다. 하지만 그 성과에 일관성이 없던 것도 사실이다. PL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5위 이내에 들었던 건 2024-2025시즌 단 한 번뿐이다. 그 사이 감독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항변할 수도 있겠으나 첼시가 이적시장마다 쏟아부은 돈을 생각하면 선수 영입 정책 자체에도 문제가 없을 수 없다. 또한 젊은 선수단의 일관성 부족은 첼시뿐 아니라 모든 구단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래서 사비 알론소 감독 부임 후 첼시는 팀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 영입에 몰두한다. 알론소 감독은 팀을 구성하는 데 있어 경험 많은 선수와 함께하는 걸 선호한다. 바이어04레버쿠젠에서 맞은 두 차례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는 27세 이상 선수를 4명씩 영입했다. 그중에는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무패우승을 함께한 그라니트 자카와 알레한드로 그리말도가 포함돼있다.
알론소 감독은 베테랑이 부족한 레알마드리드에서 뼈아픈 실패를 하기도 했다. 레알은 토니 크로스, 나초 페르난데스, 루카 모드리치 등 베테랑 선수들이 연이어 팀을 빠져나가며 선수단 리더십이 개편되는 시기에 있었다. 알론소 감독은 철저한 규율의 전술과 훈련을 통해 선수단을 잡으려 시도했으나 선수들과 마찰을 겪은 끝에 성적 하락으로 반 시즌을 조금 넘긴 시점에서 레알 지휘봉을 내려놔야만 했다.
관련해 ‘BBC’는 “베다드 에그발리 첼시 구단주는 현재 보유한 젊은 선수단에 경험을 더해 팀을 수정할 거라 밝힌 바 있다. 웰백이 첼시에 합류하는 건 전략 변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선덜랜드의 33세 미드필더 그라니트 자카 영입이 무산된 뒤 첼시는 36세 헨더슨 영입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라며 알론소 감독이 팀의 약점을 보완할 경험과 개성을 가진 선수들을 영입하는 중이라 평가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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