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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올여름 한국을 찾는 마누엘 노이어가 차기 시즌 후 은퇴를 암시했다. 오는 8월 4일 현역 노이어를 볼 수 있는 몇 없는 기회일지도 모른다.
29일(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노이어의 위대한 커리어가 내년에 막을 내릴 수 있다. 바이에른뮌헨 훈련 복귀 현장에서 노이어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지난 28일 바이에른 소속 독일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에 복귀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독일은 충격의 32강 탈락을 당했다. 조별리그부터 불안한 경기력을 이어갔고 32강 파라과이를 상대로 정규시간 내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카이 하베르츠, 닉 볼테마데, 조나탄 타 등의 실축으로 패배의 결과를 마주했다. 휴가를 마친 뒤 팀 복귀한 바이에른 선수 중 불혹의 골키퍼 노이어도 있었다. 대표로 인터뷰에 임한 노이어는 미래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노이어는 “은퇴하는 방향으로 크게 기울어 있는 게 사실이다. ‘이게 내 마지막 경기다’라고 매번 의미를 부여하며 경기에 나서는 건 아니다. 특정 경기장을 찾는 것이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상황을 지켜보자”라며 차기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
노이어는 바이에른과 독일의 전설이다. 바이에른 소속으로 분데스리가 우승만 13회를 기록했다. 또 246경기 클린시트, 통산 375승 등 분데스리가 최다 기록을 보유 중이다. 클럽에서 숱한 트로피와 더불어 대표팀에서도 A매치 128경기를 소화했고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 멤버다. 1986년생으로 40세이지만,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을 정도로 기량을 유지 중이다.
그러나 세대 교체는 불가피하다. 바이에른 역시 오는 2026-2027시즌부터 젊은 골키퍼인 요나스 우르비히의 출전 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관련해 노이어는 “우리는 서로 도울 것이다. 젊은 골키퍼들을 포함해 우리 팀은 좋은 골키퍼 전력을 이루고 있다. 중요한 건 서로 돕고 동기부여를 주면서 골키퍼 포지션에서 항상 최선의 경기력을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시즌을 암시했지만, 노이어의 동기부여는 여전하다. 현재 토마스 뮐러와 동률인 분데스리가 역대 최다 우승자 타이틀은 차기 시즌을 통해 홀로 쟁취하길 원하고 있다. “85% 정도는 은퇴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을 수 있었지만, 지금 선수단, 코칭스태프와 함께 일하는 것이 정말 즐겁다. 모든 대회 트로피를 다툴 수 있는 기회가 있다”라며 “선수들 사이에서도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걸 이루고자 하는 동기부여가 확실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노이어는 올여름 바이에른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오는 8월 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바이에른과 제주SK의 아우디 풋볼 써밋 2026에도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은퇴를 암시한 노이어의 어쩌면 마지막일 수도 있는 현역 모습을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 기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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