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슈타트 입단’ 이호재, 시작부터 주전 도약 호재? 유일 경쟁자는 ‘시즌 1골’ 동갑내기 FW
이호재(SV다름슈타트). SV다름슈타트 홈페이지 캡처 
이호재(SV다름슈타트). SV다름슈타트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새로운 유럽파 스트라이커가 탄생했다. 독일 무대에서 첫 유럽 생활을 시작하는 이호재는 시작부터 주전 경쟁 ‘호재’를 맞았다.

29일(한국시간) SV다름슈타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센터 포워드 포지션을 보강할 적임자를 찾았다. 이호재가 대한민국 1부 리그 포항스틸러스에서 다름슈타트로 합류한다”라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리그 17골로 커리어하이를 쓴 이호재는 차즘차즘 유럽 도전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이적시장 기간마다 성실히 새 둥지를 물색한 끝에 올여름 독일 2.분데스리가(2부) 무대로 첫 도전을 택했다.

이호재는 “독일에서 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곧바로 마음이 끌렸다. 항상 독일 축구를 지켜봐 왔다. 그 일부가 돼 오랜 전통의 클럽과 계약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 골로 구단의 신뢰에 보답하는 것이 제게 큰 동기부여다. 다름슈타트 유니폼을 처음 입고 경기장에 나설 순간이 정말 기다려진다”라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호재(포항스틸러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호재(포항스틸러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호재는 K리그 수위급 스트라이커다. 190cm의 강력한 체격을 지닌 이호재는 포스트 플레이는 물론 골망을 찢을 듯한 슈팅력까지 지닌 전형적인 9번 스트라이커다. 유소년 시절 약 9년 간 뉴질랜드에서 축구 유학을 보냈고 다시 한국으로 와 고려대를 거쳐 2021년 포항 입단했다. 포항 소속으로 공식전 177경기 53골을 기록했다. 지난 2025년 여름에는 국가대표팀 데뷔전도 치르면서 차세대 대표 선수로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유럽 진출은 이호재의 꿈이었다. 공식 인터뷰 때마다 유럽 진출 의지를 숨기지 않던 그는 프로 6년 차 만에 독일 2부로 향하며 유럽 도전을 시작했다. 게다가 첫 팀인 다름슈타트는 이호재 입장에서 최적의 선택이었다.

먼저 다름슈타트는 한국인 선수가 익숙한 구단이다. 과거 차범근, 김진국, 김민혜가 다름슈타트 소속으로 활약한 바 있다. 최근으로 거슬러 와도 지동원, 백승호가 거쳐갔다. 이호재는 역대 6번째 다름슈타트 소속 한국인 선수다. 또 독일 무대는 워낙 아시아 선수들이 첫 도전으로 택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첫 유럽임에도 크게 어색하지 않은 환경이다.

이호재(SV다름슈타트). SV다름슈타트 홈페이지 캡처 
이호재(SV다름슈타트). SV다름슈타트 홈페이지 캡처

이호재의 성공적인 적응을 판가름할 주전 경쟁도 청신호다. 현재 다름슈타트에는 이호재와 프로필이 겹치는 9번 스트라이커가 단 한 명뿐이다. 두 시즌 동안 리그에서만 58경기 31골을 넣은 이삭 리드버그가 올여름 보루시아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했다.

유일하게 남은 자원인 핀 라켄마허는 이호재와 동갑내기인 독일 국적 공격수다. 지난 2024년 여름 입단했고 지난 시즌까지 총 2시즌을 다름슈타트에서 보냈다. 그러나 두 시즌 동안 라켄마허가 기록한 득점은 총 2골이다. 심지어 각각 시즌당 1골씩 넣었을 정도로 성치 않은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상 다름슈타트 최전방은 이호재의 합류로 무주공산이 된 상태나 다름없다.

이호재 영입을 주도한 파울 페르니 스포츠 디렉터도 “오랫동안 이호재의 성장을 꾸준히 지켜봐 왔다. 유럽 무대로 나아갈 준비가 돼 있으며 새 도전에 대한 의욕이 가득 차 있다”라며 “강한 피지컬을 갖춘 스트라이커를 영입하게 됐다. 특히 뛰어난 신체 조건과 결정력이 큰 강점이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타깃맨 역할을 즐기며 등을 진 채 공을 지키는 플레이와 공중볼 경합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 공격진에 매우 흥미로운 선수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라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사진= SV다름슈타트 홈페이지 캡처,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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