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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천안] 김진혁 기자= 올여름 전북현대를 잠시 떠나 용인FC 임대를 온 유망주 진태호가 K리그2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20라운드를 치른 천안시티FC가 용인FC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천안은 승점 20점, 용인은 승점 19점을 확보했다. 순위는 각각 10위와 13위다.
진태호가 용인의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었다. 벤치 출발한 진태호는 후반 38분 김한서를 대신해 측면 자원으로 투입됐다. 1-2로 뒤지던 상황에서 막판 공격의 고삐를 당기는 데 일조했다. 그러던 후반 추가시간 7분 값진 코너킥 기회에서 키커로 등장해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진태호는 날카로운 궤적의 오른발 킥을 쐈다. 진태호의 크로스는 문전에 자리한 유동규의 머리로 정확히 향했다. 유동규의 헤더는 박대한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듯 보였는데 막기 직전 골라인을 넘으면서 득점 인정됐다. 진태호의 용인 합류 후 첫 번째 공격포인트였다. 불과 3경기 만에 얻은 성과다.
경기 종료 후 ‘풋볼리스트’를 만난 진태호는 “80분쯤에 들어갔다. 1-2로 지고 있는 상황이라 팀에 활기를 넣으면서 역할을 하고 싶었다. 또 운 좋게 코너킥 찬스가 났는데 (유)동규 형이 잘 넣어줬다”라며 “코너킥은 원래 (김)한서 형, 비티뉴, 저. 이렇게 번갈아 가면서 찬다. 경기장 안에 있는 사람이 차고 그랬는데 (오)범석 쌤이 ‘너가 키커다’라고 정해주셨다”라며 첫 어시스트 소감과 비화를 밝혔다.
진태호는 전북 유스 출신이다. 지난 2024년 전북과 준프로 계약까지 맺는 등 훌륭한 잠재력을 지닌 자원이다. 연령별 대표팀에도 꾸준히 소집될 정도로 출중한 재능이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등 여러 연령별 대회를 소화했다.
그러나 전북 1군 입지를 다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워낙 K리그 내 빅클럽인 전북은 진태호가 뛰는 포지션에 걸출한 자원이 쏠려있다. 진태호는 전북에서의 대부분 시간은 전북N팀 소속으로 보낼 수밖에 없었다. 올 시즌에도 전반기 1군 소속 3경기, N팀 소속 11경기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결국 진태호는 경험과 성장을 위해 잠시 전북을 떠나는 결정을 내렸다. 올여름 신생 용인 임대를 떠났다.
새 팀 적응에 대해 진태호는 “잘 되고 있다. 아직 ‘다 됐다’까지는 아니더라도 잘 되고 있다. (최)영준이 형이 저랑 원정에서 같은 방을 쓰는데 너무 잘 챙겨주신다. (김)종석이 형도 되게 잘 챙겨주고 집에서 재워주고 밥도 맛있는 걸 많이 사주신다. 적응하는 데 되게 도움이 되고 있다”라며 “맞춰가야 할 부분이 많다.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았으니, 분위기를 더 타면서 좋은 방향으로 가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종료 후 최윤겸 감독은 진태호 활약을 매우 반겼다. “K리그1 경험을 가졌다보니, 볼에 대한 센스나 자신감이 좋다”라고 호평했다. 평가를 접한 진태호는 “K리그1에서 그래도 조금 뛰었었다. 템포 등 적응하는 데는 큰 문제는 없다. 제 나름대로 자신있게 플레이하려고 하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화답했다.
진태호는 짧은 경험이지만, K리그1 무대와 K리그2 무대 간 차이점에 대해서도 살폈다. “당연히 K리그1 선수들의 퀄리티가 더 좋다. 다만 K리그2는 공중볼이나 ‘쾅쾅’ 싸우는 등 템포가 빠르다. 1부는 다들 퀄리티가 좋다보니 볼을 소유하는 데 있어서 뺏기가 쉽지 않다. 템포적인 차이가 조금 있다. K리그1이 확실히 더 어려운 것 같긴 하다”라고 답했다.
계속해서 “K4리그부터 K리그1까지 다 뛰어봤다. 이렇게 많은 경험을 하는 게 제 축구 인생에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임대 결정은 후회하지 않는다. 축구 선수는 당연히 경기를 뛰어야 저를 보여줄 수 있다. N팀에 가서 올 시즌 경기를 많이 뛰었는데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리그에서 뛰면 더 도움이 될 거니까 그렇게 경험을 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해서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임대 기간 동안 목표에 대해 “팀이 원하는 것도 당연히 해야 한다. 더 많은 경험을 쌓고 경기 감각도 많이 찾고 공격포인트도 많이 하고 그렇게 하고픈 마음이다”라고 각오해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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