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미히 “김민재가 바이에른뮌헨 선수라 다행이다” [현장인터뷰]
요주아 키미히(바이에른뮌헨). 김정용 기자
요주아 키미히(바이에른뮌헨). 김정용 기자

[풋볼리스트=제주]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뮌헨과 독일 대표팀의 간판스타 요주아 키미히가 동료 김민재 등 한국 선수들은 늘 신뢰할 만한 동료라며 괴물에 대한 믿음을 밝혔다.

2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바이에른 뮌헨 숙소 호텔에서 요주아 키미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마누엘 노이어에 이어 등장한 키미히는 바이에른과 독일을 대표하는 간판 스타의 아우라를 풍기며 들어선 뒤 질문에 성실하게 답했다.

키미히는 바이에른에서 가장 대체할 수 없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전술적으로 매우 중요할 뿐 아니라 엄청난 체력의 소유자라, 거의 매 경기 풀타임을 소화한다. 키미히가 없으면 전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걸 바로 알 수 있을 정도로 뱅상 콩파니 시스템의 핵심이다. 2년 전에 이어 다시 내한한 키미히는 4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SK와 갖는 친선경기를 준비한다. 이하 인터뷰 전문.

- 한국에서는 레바뮌이라고 바이에른을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함께 3강으로 말할 때가 있다. 바이에른이 세계 최고 중 하나인 이유는

역사가 이야기해준다. 바이에른은 꾸준하게 역사적으로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팀이다. 과거 뿐 아니라 현재도 성공적인 역사를 계속 쓰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팬들이 우리를 최고로 꼽아주시는 것 같다. 우리 역시 미래에도 성공적인 팀이라는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큰 책임감을 갖고 노력할 것이다.

- 10년 넘게 빅클럽인 바이에른에서 꾸준한 활약을 할 수 있는 비결이 있다면

비결이라면,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이다.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트레이닝하는 것도 마찬가지고 수면, 영양도 중요하다. 부상예방을 위한 운동을 계속한다. 팀에 의료진도 물리치료사도 있어서 그들과 계속 소통하면서 몸 상태를 관리할 수 있는 게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 당신은 바이에른 12년차다. 한 구단에서 10년 넘게 뛰는 선수가 드물고 원 클럽 맨이 줄어드는 추세인데 왜 그럴까

현대축구에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선수들의 개인적 목표와 팀의 목표가 불일치할 때 그런 일이 발생하곤 한다. 내가 바이에른에서 오래 뛸 수 있었던 이유는 팀의 목표와 내 목표가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마누엘 노이어, 토마스 뮐러, 필립 람,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등 바이에른은 오래 뛴 선수를 많이 보유해 온 팀이다. 선수들의 충성심이 아주 깊은 전통을 갖고 있다.

-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두 포지션에서 모두 세계적인 기량을 보여주는 비결은

어느 포지션이든 자기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면 상관없다. 코칭 스태프가 내 최고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포지션을 주는 거니까 나만의 스타일로 이를 해석하고, 최고 기량을 뽑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이 두 포지션뿐 아니라 어느 포지션이든 최고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면 어디서든 뛸 준비가 되어 있다.

요주아 키미히(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요주아 키미히(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 정우영에 이어 김민재까지 한국 선수와 뛰어 보니 그들의 특징이 있나

굉장히 공손하고, 항상 팀을 위해 헌신한다. 성실하다. 팀을 위해서는 한국 선수들은 인상이 좋을 수밖에 없다. 김민재는 굉장히 빠르고 공격적인 수비수라면 정우영은 테크닉이 우수한 선수다. 다른 스타일이다. 그럼에도 같은 팀에 있으면 신뢰할 만한 선수들이다.

- 유럽에 진출하는 아시아 선수는 공격수가 더 많고 수비수는 적다. 수비수들에게 조언한다면

김민재가 바이에른에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아시아 선수들은 기술이 좋거나 빠른 선수들도 있는데 김민재는 거기에 예외적으로 좋은 신체조건까지 갖고 있어서 수비수로서 성공한 중요한 요인이었다. 기술과 스피드도 중요하지만 체격이 그런 차이를 만들어낸다.

- 김민재를 부르는 별명이 있나? 과거 김민재 인터뷰에 따르면 당신이 괴물이라고 부른다던데

(질문이 잘못 전달된 듯) 기사가 잘못 나간 것 같다. 난 항상 김민재를 괴물이라고 부른다. 그 당시에도 내가 그렇게 말했던 것 같다. 좀 와전된 것 같은데 김민재를 괴물이라고 부른다.

- 김민재는 당신을 뭐라 부르나
(유쾌하게 웃으며) 별명은 없다.

세르주 그나브리, 요주아 키미히, 김민재, 해리 케인, 레온 고레츠카(왼쪽부터, 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세르주 그나브리, 요주아 키미히, 김민재, 해리 케인, 레온 고레츠카(왼쪽부터, 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 독일 대표팀 경력은 소속팀과 달리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부임했는데, 대표팀에서 기대하는 바는?

클롭 감독과 이야기를 나눈 상태는 아니지만, 함께 하게 된다면 독일 축구팬들에게 영광스런 순간을 다시 만들어주고 싶다.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대표팀 성적을 만들어주고 싶다.

사진= 풋볼리스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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