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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주드 벨링엄에게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바로 그 선수가 맞다.
3일(한국시간) 첼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렌틴 바르코를 RC스트라스부르에서 영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바르코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2033년 여름까지 계약했다. 구체적인 이적료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게 ‘비호감’ 이미지를 안긴 주범 중 한 명이다. 바르코는 올여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나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등번호 8번까지 부여받으며 나름 기대를 받았는데 조별리그 3차전 요르단과 경기에서 후반 70분 교체 출전한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토너먼트 단계에서는 베테랑 선수들 위주로 중용되면서 2004년생으로 어린 바르코는 교체 명단에만 머물렀다.
그러던 바르코는 4강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경기에서 경기 외적으로 대단한 유명세를 탔다. 좋은 내용은 아니었다. 후반전 엔소 페르난데스의 동점 중거리포가 터졌을 때, 교체 조끼를 입고 몸을 풀던 바르코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경기장으로 달려나와 세레머니를 즐겼다. 문제는 동료들에게 향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고개를 숙인 잉글랜드 선수들 사이로 마치 ‘순회공연’을 하듯 부산스럽게 뛰어다녔다. 밉상 이미지가 박히기 딱이었다. 바르코의 정신 공격이 통했는지 경기는 리오넬 메시의 역전 어시스트에 힘입은 아르헨티나의 승리로 끝났다.
그런데 경기 후 상황이 벌어졌다. 바르코를 비롯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둥글레 얼싸안고 결승 진출의 기쁨을 즐기고 있었다. 이때 근처에 있던 잉글랜드 대표 벨링엄이 갑자기 다가가더니 한껏 웃고 있던 바르코의 뒤통수를 그대로 가격했다. 순간 분위기가 험악해지면서 소요를 겪었다. 초기에는 벨링엄 행동에 비판이 따랐지만, 바르코의 도발 세레머니 사실이 점차 알려지면서 비난의 방향은 바르코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게 향했다.
잉글랜드의 자존심을 박박 긁던 바르코는 차기 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무대를 누빈다. 보카주니어스,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세비야 등 거치며 성장한 바르코는 지난 시즌까지 첼시 위성 구단 격인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활약했다. 임대 후 완적 이적 신분으로 지난 시즌 모든 대회 43경기 3골 9도움으로 완전히 기량을 만개했다.
시즌 말미인 지난 4월부터 첼시 이적설이 돌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의 보도에 따르면 선수와 첼시 간 개인 합의가 빠르게 마무리됐다. 스트라스부르는 첼시와 같은 블루코 산하 구단이기 때문에 이적은 첼시의 선택에 달려있었다. 이후 사비 알론소 감독이 첼시 지휘봉을 잡으면서 나머지 이적 절차가 빠르게 진행됐고 월드컵 전 사실상 첼시 이적이 기정사실화됐다.
월드컵에서 보인 태도 문제와 별개로 첼시에 필요한 자원이다. 바르코는 중앙 미드필더와 왼쪽 측면 전 포지션을 뛸 수 있는 멀티 요원이다. 특히 첼시는 마르크 쿠쿠레야가 떠난 왼쪽 풀백 자리에 고민을 갖고 있다. 또 모이세스 카이세도, 페르난데스를 뒷받침할 중원 백업도 필요하다. 바르코는 두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자원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본인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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