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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천안] 김진혁 기자= 용인FC가 시즌 초에 비해 한층 여유가 생긴 공격진 운용을 보였다. 최선의 자원을 선발로 활용했음에도 다양한 역할의 공격 교체 투입으로 후반전 변주를 주는 유연함을 보였다.
지난 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20라운드를 치른 천안시티FC가 용인FC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천안은 승점 20점, 용인은 승점 19점을 확보했다. 순위는 각각 10위와 13위다.
용인의 유연한 공격진 운용이 인상적인 내용이었다. 이날 최윤겸 감독은 가용할 수 있는 최정예 자원들을 전방 스리톱에 배치했다. 각각 5골을 넣고 있는 석현준과 가브리엘은 용인 내 가장 강력한 공격수들임이 자명했다. 올여름 합류한 비티뉴도 앞서 교체 출전으로 적응에 나섰고 천안전부터 선발 명단에 포함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최감독은 “경기를 지배 당하다 보니 수비에 너무 치중돼 있지 않느냐는 판단이 섰다. 저도 불만족스러웠다. 공격에 무게 중심을 둬서 활로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의중을 밝혔다.
전반전부터 힘을 준 용인이 선제골을 넣었다.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속공 전개로 상대를 공략했다. 특히 전방 공격진이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의 실수를 유도한 게 주효했다. 전반 13분 천안 수비가 측면에서 걷어낸 공이 중앙에 자리한 가브리엘에게 떨어졌다. 전방 공간으로 굵직하게 공을 쳐 놓은 뒤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용인은 천안의 짜임새 있는 공격에 당하며 연달아 실점을 헌납했다. 최 감독은 벤치에 둔 각기 다른 장점의 공격 자원들을 하나둘 꺼내 들며 공격진을 환기했다. 이날 벤치 포함된 김보섭, 최치웅, 유동규, 진태호가 차례로 투입됐다. 최정예 전력으로 봤던 선발 공격진 외에도 변화를 줄 카드를 4장이나 보유한 용인의 다용도 공격 전력이 눈에 띄었다.
이날 경기의 해결사도 위 자원 중에서 나왔다. 진태호와 유동규가 극적인 동점골을 합작했다. 후반 추가시간 7분 코너킥 상황에서 진태호의 오른발 킥이 문전으로 정확히 날아갔고 유동규가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박대한 골키퍼가 막아내는 모양새였는데 선방 직전 골라인을 넘어가며 득점 인정됐다. 경기 후 최 감독은 “골을 넣으려는 의지나 막판 전술 변형에 적응이 되면서 공격이 잘 맞아떨어졌다”라며 만족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김보섭과 최치웅도 용인이 자신 있게 활용할 수 있는 공격 카드다. 특히 김보섭은 올 시즌 용인의 대표 ‘조커’다. 리그 6도움을 기록 중인데 모두 교체 투입된 경기에서 뽑아냈다. 김보섭의 교체 활약에 대해 최 감독은 “대부분 선수는 선발로 나가서 많은 시간을 뛰고 싶어한다. (김)보섭이는 의외로 자기가 잘할 수 있는 역할은 후반에 들어갔을 때가 훨씬 효율적이고 빠른 발과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라며 웃었다.
후반기 반등의 열쇠도 공격진들이 쥐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시즌 초에 비해 패배 수를 줄이며 차곡차곡 승점을 쌓고 있는 용인은 현재 13위지만, 10위권과 승점 2점 차에 불과하다. 들쭉날쭉한 실점률이 이따금 발목을 잡고 있지만, 이를 상쇄할 공격력 증폭에 초점을 맞추는 게 현재로서 마땅한 방책으로 보인다.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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