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G 0.3vs2.51→결과는 1-1… 이것이 손흥민과 요리스의 힘, 토트넘 레전드가 이끄는 LAFC
손흥민(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토트넘홋스퍼 전설들이 미국에서도 진가를 보인다.

지난 2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에서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경기를 치른 로스앤젤레스FC(LAFC)가 밴쿠버화이트캡스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양 팀 모두 승점 34인 가운데 골득실에서 앞선 밴쿠버가 서부 컨퍼런스 1위이며, LAFC는 2위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 주도권을 잡은 쪽은 밴쿠버였다. 경기 지표로만 봐도 밴쿠버가 점유율(61.4%-38.6%), 슈팅(20-5), 유효슈팅(4-1), 패스 성공률(86.4%-80.4%) 등 여러 치표에서 LAFC를 앞섰다. 기대득점도 밴쿠버가 2.51을 기록할 동안 LAFC는 단 0.3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결과는 1-1 동점이었다. 드문 기회를 골로 연결시키는 골잡이 손흥민 덕분이었다. LAFC는 전반 38분 상대가 후방에서 압박에 시달리다가 내준 패스를 드니 부앙가가 가로채며 역습을 전개했고, 그는 왼쪽 페널티박스에서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넸다. 손흥민은 이 공을 흘리듯 왼발로 잡고 터닝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것이 오른쪽 골문 구석에 꽂혔다. 이날 LAFC는 유일한 유효슈팅을 득점으로 전환했다.

손흥민은 월드컵 휴식기 이후 모든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지난 시즌 후반기 보였던 날카로운 결정력을 되찾았다. MLS 4경기에서는 꼬박꼬박 득점하며 4골을 적립했고, 지난 주중 MLS 올스타전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고 멀티골을 뽑아내며 4-3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LAFC가 리그 4경기 3승 1무 호조를 달리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이날 요리스의 활약도 대단했다. 이번 시즌 10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한 요리스는 이번 경기에서도 필드골은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며 실력을 발휘했다. 전반 11분 오프사이드이긴 했어도 브라이언 화이트가 문전에서 시도한 헤더를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쳐냈고, 전반 16분에는 화이트가 오른쪽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시도한 낮게 깔리는 슈팅은 잡아냈다.

비록 후반 31분 토마스 뮐러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내줬지만, 요리스는 후반 32분 뮐러의 스루패스를 향해 달려간 화이트의 슈팅을 각도를 좁히며 뛰쳐나와 막아내는 좋은 선방을 선보였다. 후반 추가시간 1분에는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화이트가 발로 살짝 건드려 공 궤적을 바꿨는데, 좋은 위치를 선점한 요리스가 공을 잡아냈다.

위고 요리스(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위고 요리스(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경기 결과에 대해 MLS 사무국은 “LAFC와 밴쿠버 경기는 기대득점 수치를 무시한 경기였다. 서부 컨퍼런스 선두를 두고 벌어진 경쟁에서 홈팀 밴쿠버는 모든 지표는 물론 실제 경기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LAFC는 손흥민의 4경기 연속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수비를 중시한 전술이 옳았음을 입증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LAFC가 이러한 접근법으로 MLS컵까지 정복하기는 어려울 거란 전망도 내놨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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