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출신의 품격’ 보르하 7호골, 파주는 ‘친정 상대’ 류원우 맹활약 속 전남에 더블 달성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파주프런티어가 K리그2 참가 이후 첫 더블을 달성했다.

지난 2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20라운드를 치른 파주가 전남드래곤즈에 2-1로 이겼다. 파주는 승점 21로 리그 10위까지 상승했다.

파주는 지난 3월 전남과 홈경기에서 2-0으로 홈 첫 승을 신고했다. 이번에 전남 원정에서도 승리하면서 파주는 전남에 더블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파주는 이번 경기 이준석과 이대광을 동시에 기용하며 속도로 전남 수비진을 공략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실제 경기 중에도 선수들이 기대에 부합하는 움직임을 가져갔는데, 전반에는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0-0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제라드 누스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노승익 대신 이민기를 투입하며 측면 수비에 변화를 줬고, 이 선택이 승리의 열쇠가 됐다. 이민기는 후반 19분 왼쪽을 파고든 뒤 보르하 바스톤에게 낮은 크로스를 보냈고, 보르하 바스톤이 이 공을 원 터치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보르하 바스톤은 이대광이 수비를 끌고 들어가며 공간을 만들자 바로 그곳으로 움직임을 가져갔고, 간결한 마무리로 득점을 뽑아내며 스페인 라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두루 경험한 스트라이커의 품격을 보여줬다.

파주는 기세를 몰아 후반 27분 이택근의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받은 이대광이 오른쪽 페널티박스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이 공이 김범수의 발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며 추가골까지 넣었다. 파주는 후반 44분 하남에게 실점을 허용했음에도 2-1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을 획득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전남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성장한 류원우의 활약도 빛났다. 류원우는 경기 내내 안정적인 위치 선정과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특히 K리그 통산 200번째 경기를 전남에서 치르며 그 의미를 더했다.

제라드 누스 감독은 경기 후 “안산그리너스와 홈경기, 부천FC1995 원정 코리아컵, 전남 광양 원정까지 8일간 3경기, 원정 2경기를 치르는 쉽지 않은 일정이었지만 마지막을 승리로 마무리한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라며 “우리만의 축구와 우리의 강점을 충분히 보여준 경기였고, 파주의 색깔을 잘 드러낸 경기 운영으로 값진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어 기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선제골을 넣은 보르하 바스톤은 “전남을 상대로 두 경기 연속 득점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며 “무더운 날씨와 먼 원정길에도 광양까지 찾아와 응원해 준 핑크블루 덕분에 선수들이 끝까지 힘을 낼 수 있었다”라며 먼 원정길을 함께 해 준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파주는 전남 원정 승리로 8월을 기분 좋게 열어젖혔다. 다가오는 8일 오후 7시 30분에는 수원FC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수원FC는 이번 라운드 휴식을 취해 파주에 비해 체력적 여유가 상당하다. 파주가 시즌 첫 맞대결 원정 패배를 설욕하고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수원FC를 상대로 펼쳐지는 홈경기는 NOL티켓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경기 당일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사진= 파주프런티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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