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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서귀포] 김정용 기자= 김민재가 뱅상 콩파니 감독과 나란히 앉은 기자회견에서 바이에른뮌헨에 잔류하게 될 거라고 직접 이야기했다.
3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아우디 풋볼 써밋 2026’ 경기 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본경기는 4일 오후 제주SK와 바이에른뮌헨의 대결로 진행된다. 바이에른 입장에서는 2년 만에 다시 찾아온 내한 경기이자, 제주와 유소년 협약 관계가 된 뒤 1군 마케팅 활동까지 협력을 이어간 경우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등장한 뱅상 콩파니 감독과 김민재는 이튿날에 대한 기대를 밝힌 뒤 새 시즌에 대한 각자의 시각을 밝혔다. 김민재의 입지와 이적설에 대한 질문은 결국 잔류에 대한 ‘본인피셜’로 이어졌다. 이하 인터뷰 전문.
- 경기 앞둔 소감은
콩파니 감독(이하 콩): 초대 감사드린다. 환대받는 느낌이다 프리시즌은 이동, 훈련, 경기를 적절한 컨디션에서 하는 게 중요하다. 모든 컨디션이 잘 맞아떨어진다면 좋은 투어가 될 것이다.
- 이번 프리시즌이 어떤가
콩: 이번이 세 번째 프리시즌인데 매년이 다 다르다. 큰 국제대회 다음이 아니라면 여유가 있지만 첫해만 그랬고, 작년은 클럽 월드컵이 있었다. 클럽 월드컵 이후에는 다같이 복귀해 아주 짧은 프리시즌을 치러야 했다. 이번에는 또 상황이 다른데, 복귀시점이 다들 다르기 때문이다. 새로운 퍼즐을 맞춰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신체적인 상태인데, 다들 프로답게 휴가 중에 개인 코치를 고용해서 몸 관리를 잘 해준다. 우리 팀에 복귀했을 때 라이머 스타니시치 등 많은 선수가 좋은 상태더라. 부상을 겪은 선수도 있다. 월드컵에서 돌아온 선수보다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를 챙기는 게 더 어렵다. 그들에겐 덜 격렬한 훈련을 한다. 결론적으로 이런 점들에 대해 잘 대응해야 한다.
김민재(이하 김): 타, 우파와 경쟁을 했다. 우린 매 시즌 바이에른에서 경쟁을 한다. 굉장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몇몇 상황에 대해서는 이야기도 나눈다. 아주 행복하고, 여전히 축구를 배워가고 있다.
- 선수들에게 해 준 이야기는
콩: 이번 주는 해야 하는 게 많다는 말을 해 줬다. 마케팅 활동도 있고, 돌아다녀야 하고, 여러 장소를 옮겨다녀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훈련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강조했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려는 게 지금 마음가짐이다. 뮌헨에 머물면서 준비하진 못하지만 이런 상황에 적응해야 한다. 많은 팀들이 이렇게 시즌을 준비하니까.
- 경기에 대한 기대는
김: 팀과 같이 와서 기쁘고, 프리시즌 시작을 한국에서 하는 것의 의미가 깊다. 내일 상대가 제주인데, 제주 선수들도 우리와 경기하며 배우는 게 있을 것이고, 우리 역시 제주 상대로 배우는 게 있을 것이다. 재미있을 것 같다.
- 어제 제주SK 대 인천유나이티드 K리그1 경기(3-3)를 관전했는데, 수준과 추구하는 방향이 어때 보였나
콩: 전술적으로 분석하러 간 건 아니지만 굉장히 흥미로웠다. 분석에 관심이 있고, 그래서 제주뿐 아니라 인천 선수들의 프로필도 궁금했다. 잉글랜드 2부 3부도 많이 보는데 빌드업보다 경합 위주로 경기한다. 잉글랜드 3부 같은 곳에서 빌드업보다 롱 패스를 선호한다. 그런데 어제 같은 경우는 아주 완성도가 높았고, 몇몇 상황은 아주 깔끔하게 전개됐다. 경기를 잘 풀어갔고 세트피스도 잘 해서 많은 골이 났다. 중요한 건 첫 빌드업 상황이 잔디와 날씨 때문에 전개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이 더운 날씨에 90분 동안 집중력을 유지한다는 건 어렵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역습 위주로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걸 해낸 건 대단한 일이다.
-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와 타보다 뒤에 밀려 있지만 한국에서는 스타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에 왔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뱅: 우파메카노와 타 뒤에 있다고 김민재의 상황을 벌써 정의하고 질문하시네. 영리하다. 하지만 난 선수들간의 경쟁을 중요시하는 감독이다. 우파메카노의 자리, 김민재의 자리, 타의 자리에 있어 봤다. 맨체스터시티 수비수로서 경쟁은 일상이었다. 중요한 건 경기장에서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김민재는 집중하는 선수고, 늘 최선을 다한다. 사람들은 1, 2, 3, 4위 순위 매기는 걸 좋아한다.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센터백뿐 아니라 모든 포지션에서 경쟁하고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다.
- 월드컵 이후 한국에서 경기한다는 것의 의미는
김: 월드컵 이후든 아니든 새로 시작하는 시즌은 똑같은 마음가짐이다. 한국에서 치르는 프리시즌은 의미가 크다. 제주SK와 한국의 바이에른 팬들이 많은 응원 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매번과 같은 프리시즌이고 내일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다.
- 주앙 팔리냐, 브리얀 사라고사, 사샤 보이 등의 매각 계획이 있다고 단장이 밝힌 바 있다. 훈련 태도는 어떤가?
콩: 구단 내부 의사소통은 선수들과 분명하게 잘 되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모두를 존중하는 것이다. 분명하게 소통해야 한다. 에베를 단장과 프로인트 디렉터가 한 말은 선수들에게도 잘 전달됐다. 사샤, 주앙, 브리얀 중에서 브리얀은 부상으로 여기 오지 못했다. 모든 게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프로페셔널하게 준비하고 나도 그렇게 해야 한다.
- 이적설이 많았는데, 구단에 남을 거라고 말해줄 수 있나?
김: 바이에른에 있는 건 선수로서 행복한 일이다. 지난 시즌에도 나름 많이 뛰었다. 세 번째 위치에서 경쟁을 했기 때문이다. 안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고 열심히 하려 했다. 감독님이 많은 기회를 주실 거라 생각하고, 남게 될 것 같다.
- 서로에 대해 평소 잘 거론되지 않는 장점을 하나씩 말해준다면?
콩: 민재에 대해 몬스터, 빠르다, 이런 축구적인 퀄리티는 이미 많이 이야기된 점이다. 놀라운 유머감각의 소유자라는 게 숨겨진 장점이다. 진짜다. 민재가 뭔가 말하면 유머 성공률이 아주 높다.
김: 감독으로서는 수비수 출신이고 좋은 선수였기 때문에 내가 잘 몰랐던 디테일을 배우고 있다. 인간적으로는 겉으로 딱딱해 보일 수 있어도 소통을 많이 하시는 편이다. 내가 거친 감독 중 소통 면에서 가장 열려 있다. 인간적으로 아주 좋은 사람이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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