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알론소, 라커룸 기강 꽉 잡는다! 잉글랜드 주장 출신 헨더슨 영입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첼시가 대니 웰백에 이어 조던 헨더슨을 영입하며 베테랑 수혈에 나섰다.

4일(한국시간) 첼시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헨더슨 영입을 발표해 기쁘다. 첼시와 2년 계약을 체결한 그는 2026-2027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팀 동료들과 함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헨더슨은 오랫동안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미드필더였다. 2009-2010시즌 선덜랜드에서 본격적으로 주전급 선수가 됐고, 그 다음 시즌까지 2년 연속 선덜랜드 올해의 영플레이어로 뽑히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2011-2012시즌에는 리버풀로 이적했는데, 초창기에는 경기력이 부진하다는 비판을 받았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원숙한 경기 운영과 왕성한 활동량, 좋은 움직임으로 리버풀 핵심 선수로 거듭났다.

헨더슨은 리더십이 특히 탁월하다. 리버풀에서는 오랫동안 팀의 기둥에 돼온 스티븐 제라드의 뒤를 이어 주장 완장을 차고 7시즌 동안 활약했다. 이 시기 리버풀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롭 감독도 헨더슨을 수비형 미드필더,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는 물론 센터백에까지 기용하며 굳은 신뢰를 보였다.

헨더슨은 리버풀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며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를 비롯해 선수로서 들 수 있는 모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에서도 헨더슨의 리더십은 여전했다. 해리 케인이 굳건히 버티고 있어 부주장으로 있기는 했으나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부터 꾸준히 참가하며 잉글랜드 국가대표 최초로 월드컵 4회 출전 대기록을 쌓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라커룸 기강 유지 등을 위해 데려갈 정도로 그 리더십이 널리 인정받았다.

조던 헨더슨(잉글랜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조던 헨더슨(잉글랜드). 게티이미지코리아

2022-2023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난 헨더슨은 사우디아라비아 알에티파크로 이적했으나 반년 만에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의 아약스로 다시 팀을 옮기며 유럽 무대에 복귀했다. 지난 시즌에는 PL 브렌트퍼드에서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모든 대회 34경기를 소화해 건재를 과시했다.

헨더슨이 첼시에서 선수 생활 황혼기를 보낸다. 첼시는 2022년 5월 토드 볼리 체제로 전환한 뒤 꾸준히 유망한 선수를 수집하는 데 관심을 모았다. 그 결과 2024-2025 UEFA 컨퍼런스리그, 2025 FIFA 클럽 월드컵 등 성과도 쌓았지만, 기복이 심한 경기력을 보이며 UCL에 개근하지 못했다. 올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한 첼시는 웰백에 이어 헨더슨까지 PL 경험이 많은 선수들을 통해 선수단에 노련함을 주입하고자 한다.

사비 알론소 감독 입장에서도 베테랑이 필요하다. 그는 바이어04레버쿠젠에서 그라니트 자카를 필두로 한 베테랑이 팀 중심을 잡아주며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 등을 달성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레알마드리드에서는 선수단과 불화를 빚은 끝에 반 시즌 조금 지난 시점에서 불명예스럽게 퇴장했다. 첼시에서는 선수단 기강을 확실히 해줄 선수들을 수급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한다.

헨더슨은 “첼시의 규모, 내가 매우 존경하는 알론소 감독, 선수들의 실력을 고려하면 거절할 수 없는 엄청난 기회였다”라며 “내게 중요한 건 경기장 안팎에서 매일 최선을 다해 주변 선수들과 팀을 최대한 돕는 거다. 하루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 첼시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