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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손흥민의 로스앤젤레스FC(LAFC) 공동 구단주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차기 커미셔너(총재)로 선임됐다.
4일 MLS 사무국은 “래리 버그가 차기 MLS 총재로 선임됐다”라고 발표했다. MLS는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 리그 본부에서 열린 이사회 투표를 통해 버그를 차기 총재로 선출했다. 버그는 오는 5일 MLS 신사옥에서 차기 총재로 공식 소개된다. 직무는 2027년 1월 1일부터 시작한다. 기존 돈 가버 총재는 2026년 말까지 총재직을 유지한 뒤, 2027년부터 의장을 맡아 원활한 리더십 교체를 지원할 예정이다.
버그는 LAFC 공동 구단주다. 손흥민이 속한 LAFC는 여러 공동 구단주들이 공동 경영을 하고 있는 팀이다. 그중 버그 구단주는 MLS 스포츠, 경기위원회 공동의장까지 역임하는 등 MLS 행정 전반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인물이다.
MLS 커리어 외에도 축구계에 남긴 발자취가 적지 않다. 버그 차기 총재는 과거 이탈리아 명문 AS로마, 스완지시티 등 유럽 구단의 지분을 보유했던 경험이 있다. 이후 LAFC 창단 초기부터 공동 구단주로서 활ㄹ약하며 LAFC를 MLS 대표 구단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9, 2022 서포터스실드 우승, 2022 MLS컵 우승 등 확실한 성적과 홈구장 BMO 스타디움 건설 등 뚜렷한 성과를 냈다.
30년 넘는 투자업계 경력으로 LAFC 재단 이사로도 활동한 경험도 있다. 이강인의 아틀레티코마드리드를 인수한 사모펀드로 알려진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수석 파트너로 1992년부터 2022년까지 일했다. 은퇴 후에는 26North 수석 파트너를 맡으며 소비재, 교육, 기업, 서비스 분야의 대규모 투자와 기업 성장을 이끌었다. 그만큼 사업 수완이 좋은 인물이다.
취임 소감으로 버그는 “MLS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게 돼 매우 영광이다. 많은 분들의 비전과 헌신 덕분에 MLS는 놀라운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가장 큰 기회는 아직 우리 앞에 있다고 믿는다. 리그 수준을 더욱 높이고 세계적인 선수들을 육성하며, 팬들과 유대를 강화하고 MLS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는 특별한 기화가 있다”라며 앞으로의 비전을 밝혔다.
버그 차기 총재는 MLS 규정에 따라 공식 취임 전 LAFC 보유 지분을 모두 처분하게 된다. 이는 리그와 30개 구단을 공정하게 운영하기 위한 조치다. 통수권을 넘겨줄 가버 총재도 “지난 10년 동안 버그와 일하며 얼마나 뛰어난 리더인지 직접 확인했다. 그의 청렴성, 판단력, 협업 능력 그리고 LAFC와 MLS 발전에 대한 헌슨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라고 치켜세웠다.
27년 동안 이어진 가버의 시대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끝난다. 가버는 1999년부터 MLS 총재로서 리그 성장을 이끌었다. 재임 기간 동안 12개 구단에서 30개 구단으로 확대, 축구 전용 경기장 26개 건설 등 MLS를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축구 리그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
사진= MLS 공식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MLS는 행정적으로도 많은 변화를 앞두고 있다. 2027-2028시즌 추춘제 도입, 선수단 로스터 규정 개편, 축구 전용 경기장 추가 건설, 차기 중계권 협상, 새로운 단체협약(CBA) 체결 등 대형 프로젝트가 예정됐다. 버그 차기 총재의 역량은 비교적 빠른 시기 내 판단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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