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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페란 토레스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구단과 재계약 협상에 대해 공개적으로 성의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토레스는 올여름 스페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대회 첫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교체 출전에 그쳤다. 최전방에는 미켈 오야르사발, 우측면에는 라민 야말에게 밀렸는데 그럼에도 꾸준히 루이스 데라푸엔테 감독의 부름을 받으면서 8경기 모두 그라운드를 밟았다. 공격포인트는 대회 1골 1도움이었는데 16강 포르투갈전 미켈 메리노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고 결승 아르헨티나전 결승골을 기록하는 등 영양가가 엄청났다.
특히 아르헨티나와 결승전에서는 답답한 흐름을 시원하게 뚫어내는 결승골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스페인은 빈틈없는 경기 운영으로 정규시간 내내 아르헨티나를 압도했다. 상대에게 슈팅을 단 한 개조차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일방적인 흐름이었는데 전방에서 답답한 마무리를 일관하며 정말 필요한 ‘1골’ 터지지 않았다. 그러던 연장 후반전 순간 벌어진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잠시 골문을 비우자, 공을 잡은 토레스가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런데 최근 토레스는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르티코’ 인터뷰를 나눴는데 예민할 수 있는 재계약 문제에 대해 대범한 답변을 남겨 화제다. 토레스는 2022년 초 바르셀로나 입단 당시 5년 6개월이라는 장기 계약을 맺었다. 현재 2027년 여름 계약 종료까지 딱 1년 남은 시점이다.
대게 재계약 관련 질문에는 원론적 답변을 남기기 마련이다. 그런데 토레스는 월드컵 결승골로 얻은 자신감인지 구단을 향해 성의를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가 나를 원한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그들이 협상을 하러 올 수 있고, 결국 모든 것은 대화를 통해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월드컵을 비롯해 최근 주가를 높인 토레스는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맨체스터시티 시절부터 바르셀로나 입단 중반까지만 해도 토레스는 무장점 공격수라는 비판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한지 플릭 감독 체제부터 최전방 스트라이커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하며 매 시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꾸준히 쌓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모든 대회 49경기 21골 3도움을 기록했다.
현재 토레스는 파리생제르맹(PSG) 등 유럽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관련해 토레스는 “이런 팀들이 나를 원한다는 것은 언제나 좋은 일”이라며 “난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돼 있다. 물론 축구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좋은 점은 계약이 있기 때문에 기다릴 수 있다는 것이다. 내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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