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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부천] 김진혁 기자= 정정용 감독과 이동경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김천상무 소속으로 사제의 연을 맺었다. 그러나 올해는 이동경은 원 소속팀 울산으로, 정 감독은 전북현대 지휘봉을 잡게 됐다. 거의 1년 만에 다시 호흡하게 된 두 사람은 만나마자 남다른 케미를 과시했다.
4일 오후 5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팀 K리그 프리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사령탑 정정용 전북현대 감독과 선수 대표 인천유나이티드 무고사, 울산HD 이동경이 참석했다. 이날 소집한 팀 K리그 28인 선수단은 오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체스터시티와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치른다.
팀 K리그 28인 선수단이 이날 첫 호흡을 맞춘다.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개인적인 인연들도 많을 터. 특히 정 감독은 김천 지휘 시절 상무 입대한 여러 선수들과 팀 K리그로 재회했다. 정 감독은 “국내 멤버 중에 대부분은 상무팀을 거쳤다. 동경이도 옆에 있지만, 다시 만나는 의미를 가지면 좋겠다. 이곳에 선발됐다는 건 K리그 최고의 선수들이다. 그런 기쁨과 즐거움이 있다. 선수들이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줘서 팬들에게 기쁨을 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서두에 이동경을 콕 짚어 말한 만큼 정 감독과 이동경은 지난 시즌 대단한 호흡을 보여줬다. 이동경은 지난 시즌 K리그1 MVP를 차지했다. 시즌 막바지부터 원 소속팀 울산HD 소속으로 뛰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이동경은 울산 신분으로 MVP를 수상했다. 그러나 지난해 이동경 활약의 8할은 김천 시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정 감독은 이동경을 중심으로한 간결하고 날카로운 역습 전술로 큰 시너지를 냈다.
이동경은 지난해 10월부터 김천을 떠났다. 군인 신분을 벗어난 이동경은 민간인 신분으로 정 감독을 처음 한 팀에서 마주했다. 관련 질문에 정 감독 옆에서 쑥스러운 듯 눈치를 보며 마이크를 든 이동경은 “만나 뵙자마자 충성해야 하나 싶었다”라며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면서 “ 민간인이기 때문에 반갑게 인사드렸다. 김천에서 좋은 부분을 많이 배웠고 선수로서 많이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을 도와주셨다. 저희와 굉장히 큰 라이벌 팀으로 가겼기 때문에 경기 때는 치열하게 하겠지만, 팀 K리그에서는 만나서 기쁘다. 내일 경기가 큰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반겼다.
정 감독은 돌연 이동경에게 선물 하나를 줬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동경이 만나자마자 선물을 줬다. 상무 때 팬들께 받은 선물이 있는데 ‘MVP 수상 기념’ 오리지널 은으로 디자인된 기념 카드다. 제께 아니라 동경이 꺼더라. 동경이 만날 때 주려고 1년간 보관하고 있다가 오늘 줬다. 금이었으면 오늘 안 줬다. 소중한 소장 가치가 있기 때문에 동경이에게 ‘프레젠트’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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