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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부천] 김진혁 기자= 부천종합운동장으로 K리그1 11구단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떼로 몰렸다. 바이에른뮌헨과 국제 친선전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제주SK 유니폼을 제외하고 형형색색 군중을 이뤘다. 물론 수원삼성도 어디에서나 쉽게 찾을 수 있었다.
4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팀 K리그 오픈 트레이닝’이 진행됐다. 이날 소집한 팀 K리그 28인 선수단은 오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체스터시티와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치른다. 본 경기를 하루 앞두고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단기간 호흡 구축과 전술 점검에 나선다. 부천 선수단과 ‘스킬 챌린지’, 팬들과 그라운드에서 교감하는 ‘밋앤그릿’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경기장에서 이를 악물고 응원 대결을 펼치는 K리그 팬들이 이날만큼은 한데 어우러진다. K리그 올스타팀으로 대변되는 ‘팀 K리그’가 구성되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간은 이제 연례행사가 됐다. 지난 2022년 토트넘홋스퍼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2023년 아틀레티코마드리드, 2024년 토트넘, 2025년 뉴캐슬유나이티드에 이어 올해 맨시티까지 5번째다.
5년이나 무르익은 만큼 K리그 각 구단 팬들이 한 공간에 어울리는 풍경도 눈에 익숙해졌다. 팬들 역시 어색함보다는 익숙함으로 이날 행사를 즐겼다.
이날 부천종합운동장에는 약 300명의 K리그 각 구단 팬들이 자리했다. 부천종합운동장 북측 스탠딩석과 동측 가변석에 형형색색 유니폼 물결이 만들어졌다. FC서울 팬과 수원삼성 팬, 전북현대 팬과 울산HD 팬 등 K리그 대표 라이벌리를 형성하는 팬덤도 이날만큼은 행사 분위기를 한껏 즐기며 소속 선수들을 목 놓아 응원했다.
장내 아나운서도 화합의 장을 유도했다. 서로 다른 팀 팬이 장내 카메라 한 앵글에 잡히자, 머플러를 누가 더 높게 들고 있느냐의 농담을 던졌다. 팬들도 유쾌하게 도발을 받아들이며 즐겼다. 한 번은 수원 팬과 FC안양 팬이 동시에 잡혔는데 수원 팬은 ‘시그니처 응원법’인 우산 돌리기를 정신없이 펼쳤고 옆에서 웃던 안양 팬은 머플러를 펼쳐 보였다. 장내 아나운서가 악수를 하라고 유도했는데 멋쩍게 웃으며 끝내(?) 손을 맞잡지는 않았다.
선수들이 한창 그라운드에서 구슬땀을 흘릴 때는 적극적인 리액션을 펼쳤다. 공개 훈련 후반부 10 대 10으로 팀을 나눠 공격 전개 훈련이 진행됐다. 대표 공격수인 야고, 갈레고, 무고사 등이 골망을 흔들자, 관중석에서 리그 경기가 생각날 정도의 큰 함성이 나왔다. 선수들이 공을 관중석으로 접근할 때는 목청을 높이며 이름을 연호했다.
본 훈련과 ‘스킬 챌린지’가 모두 끝난 뒤 팀 K리그 선수단이 팬들과 교류하는 시간도 짧게나마 마련됐다. 사전에 진행된 이벤트 추첨된 ‘밋앤그릿’ 참여자들이 종합운동장 트랙으로 내려와 선수들과 기념 사진 및 사인을 받는 행사가 진행됐다. 팬들은 타 구단 할 것 없이 다가오는 팀 K리그 선수들을 큰 미소와 액션으로 반겼다. 한 팬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유행인 ‘항공샷’ 사진 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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