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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아스널의 날카로운 창이 상대의 단단한 수비를 뚫었다.
6일(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을 치른 아스널이 아틀레티코마드리드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합계 2-1로 아스널이 UCL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아스널이 아틀레티코식 두 줄 수비를 완벽 공략했다. 이날 아틀레티코는 1차전과 유사한 수비 전술을 가동했다. 미드필더로 출전한 줄리아노 시메오네를 오른쪽 풀백으로 내려 파이브백을 형성하면서 단단한 두 줄 수비를 구축했다. 5-3-2 내지 5-4-1로 내려선 뒤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취했다. 이 방식으로 아스널은 1차전 다득점에 어려움을 겪은채 1-1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2차전 아스널은 같은 방식에 똑같이 당하지 않았다. 아스널의 공략 방식은 단순하면서도 수준이 높았다. 상대 수비 전형이 촘촘하고 조직력이 좋을수록 그보다 더 수준 높고 재빠른 패스 공략을 시도했다. 아스널은 득점의 해법을 하프스페이스에서 찾았다. 이날 아스널은 데클란 라이스를 센터백 사이로 내린 뒤 정교한 후방 빌드업 전략을 택했다. 라이스의 후방 움직임으로 아틀레티코 자원이 끌려나왔고 이로 인해 생긴 공간으로 속도감 있는 패스 전개를 시도했다.
패스 전개의 최종 목적지는 항상 하프스페이스였다. 아스널은 좌우 측면에 선수들을 항상 널게 배치시켜 상대 파이브백의 폭을 벌렸다. 윙어인 부카요 사카와 레안드로 트로사르뿐만 아니라 풀백인 벤 화이트와 리카르도 칼라피오리도 윙어들과 위치를 바꿔가며 섰고 이때 발생한 하프스페이스로 공격진이 뛰어 들어가 균열을 만들었다.
전반 19분 화이트가 오른쪽 하프스페이스로 패스를 찔렀고 사카가 침투해 무너뜨렸다. 사카는 문전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보냈고 이후 패스를 거친 뒤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의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됐다. 전반 35분에도 하프스페이스로 침투한 트로사르가 박스 안에서 앙투안 그리즈만에게 밀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유도할 뻔했다.
기회를 늘리던 아스널은 상기한 방식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45분 센터백 사이에 서 있던 빅토르 요케레스가 순간 뒷공간 침투를 시도했고 화이트의 정확한 공간 패스가 이어졌다.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에서 요케레스가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트로사르의 슈팅으로 생긴 세컨볼을 사카가 차 넣었다.
아스널의 선제골로 아틀레티코의 경기 플랜은 깨졌다. 원정에서 수동적인 전략을 택했던 아틀레티코는 후반전 불가피하게 공세로 전환할 수밖에 없었다. 파이브백을 허문 뒤 알렉산데르 쇠를로트, 나우엘 몰리나, 조니 카르도주 등을 투입해 전방 숫자를 늘렸는데 공격 전술 완성도가 떨어지다 보니 외려 주도권을 아스널에 더욱 내줬다.
후반전 아스널은 흔들리는 아틀레티코 수비진 사이로 몇 차례 더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다. 정교한 하프스페이스 공략보단 상대 뒷공간으로 한 번에 차 넣는 간결한 패턴을 보였고 후반 21분 요케레스가 피에로 잉카피에의 뒷공간 다이렉트 크로스를 아쉽게 놓치는 장면도 연출됐다.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한 골을 잘 지킨 아스널은 20년 만에 UCL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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