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폭염 대응 매뉴얼 도입 요구…프로 선수 대상 긴급 설문조사
쿨링 브레이크 중인 FC서울 선수들. 서형권 기자
쿨링 브레이크 중인 FC서울 선수들.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KPFA)가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선수 보호를 위한 '폭염 취소 및 연기 프로토콜' 도입을 촉구하며 남녀 프로축구 선수를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선수협은 최근 선수들의 탈수와 온열질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K리그와 WK리그 경기 운영에 대한 선수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에 폭염 대응 매뉴얼 마련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선수협은 폭염 경보 발령 시 경기 취소 또는 연기 기준을 명확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K리그는 기온이 일정 수준 이상일 경우 쿨링 브레이크를 운영하고 있지만, 선수협은 보다 구체적인 경기 운영 기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역시 열 스트레스 지수(WBGT) 28도를 초과할 경우 경기 연기나 취소 등을 포함한 폭염 대응 프로토콜을 권고하고 있다.

쿨링브레이크 중인 충북청주FC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쿨링브레이크 중인 충북청주FC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도 폭염에 대응해 이번 주말 열리는 K리그1 22라운드 전 경기와 K리그2 21라운드 전 경기의 킥오프 시간을 오후 7시 30분에서 오후 8시로 변경했다.

연맹은 해당 조치에 대해 "선수와 관중, 경기 운영 인력의 안전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프로연맹은 경기 취소 대신 경기 시간을 늦춘 이유에 대해 월드컵 휴식기 등으로 이미 리그 일정이 지연된 상황이라 재편성 여력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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