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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인천] 김진혁 기자= 이강인의 합류로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새로운 ‘친한 구단’으로 등극했다. 한국 선수 맞이로 관심도가 크게 오른 만큼 한국에서 열렬히 아틀레티코를 응원하던 ‘찐팬’들도 이강인의 활약을 기대하고 반겼다.
6일 오후 2시경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선수단이 입국했다. 아틀레티코는 오는 9일 맨체스터시티와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까지 파리생제르맹(PSG)에서 활약한 이강인은 올여름 지난 몇 년동안 꾸준히 연결고리가 있던 아틀레티코로 적을 옮겼다. 이적료 4,000만 유로(약 491억 원)로 지대한 관심 속 입단한 이강인은 여름부로 미국으로 떠난 구단 전설 앙투안 그리즈만의 등번호 7번까지 물려받았다. 스페인 현지 매체들은 ‘그리즈만의 후계자’라며 이강인을 조명했다.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누비는 이강인이 한국에서 첫선을 보인다. 아틀레티코는 당초 7월 초 이강인과 합의를 마친 뒤 의료 총괄 책임자인 호세 마리아 비야론을 한국으로 파견해 메디컬 테스트까지 진행할만큼 하루빨리 이강인의 팀 합류를 바랐다. 그러나 행정 절차가 미뤄지면서 이강인은 ‘쿠팡플레이 시리즈’ 일정 차 방한하는 선수단에 맞춰 한국에서 합류를 결정했다. 덕분에 이강인의 비공식 데뷔전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갖게 됐다.
국내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 2023년에도 이벤트 경기로 방한한 아틀레티코가 국내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돌아갔다. 이번에는 한국 축구의 스타 이강인을 품은 만큼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아틀레티코의 입국이 예정된 시간 한참 전부터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은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든 축구팬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냈다.
이강인과 아틀레티코 선수단이 상견례를 갖는 첫 순간을 고대한 팬들은 설레는 마음과 함께 1시간 2시간 3시간 엉덩이를 바닥에 붙이고 입국장을 지켰다. 이강인이 막 아틀레티코 합류한 탓인지 이날 팬들이 가져온 유니폼에는 대부분 전임자 그리즈만으 이름이 마킹돼 있었다. ‘풋볼리스트’와 인터뷰한 팬들은 하나같이 ‘그리즈만으로 입덕했어요’라며 유니폼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들이 그리즈만을 사랑했던 만큼 7번을 물려받은 이강인에 대한 기대감도 최고조다. 2013-2014시즌부터 10년 넘게 아틀레티코를 좋아한 강민호 씨는 “사실 전임이 너무 대단했던 선수기 때문에 부담이 많이 될텐데. 그래도 7번의 무게를 견뎌내서 꼭 좋은 선수가 돼주기를 바랍니다”라며 “이강인 선수 아틀레티코에 오셔서 너무 환영하고 앞으로 잘해서 팀에 많은 트로피, 여러 가지 좋은 영향들을 가져왔으면 좋겠습니다. AUPA ATHLETI!(가자 아틀레티코!)”라며 응원메시지를 던졌다.
역시나 10년 넘게 아틀레티코를 사랑한 권대찬 씨도 “그리즈만 번호 자체가 누구한테 넘어간다는 게 아쉽기도 하지만, 아틀레티코에서 7번이라는 상징을 한국 선수가 받았으니까 잘해주면 엄청 기쁠 것 같고 잘해줄 거라고 믿습니다”라며 “해외도 그렇고 국내도 그렇고 7번의 무게가 무겁다고 하는 사람이 많은데 저는 이제 보여준 것도 많고 업적도 많기 때문에 시메오네 감독 밑에서 잘 배워서 더 큰 선수가 돼서 아틀레티코를 더 빛나게 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라며 화이팅을 외쳤다.
오후 2시가 다 돼서야 아틀레티코 선수단이 빠져나왔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코치진을 시작으로 얀 오블락, 파블로 바리오스, 아데몰라 루크먼, 코케 등 주요 선수들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순식간에 팬 서비스를 휘몰아친 아틀레티코 선수단은 금세 공항을 빠져나가 버스에 몸을 실었다.
사진= 풋볼리스트,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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