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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손흥민이 상대의 심한 집중 견제에 연속 득점 기록이 멈췄다.
6일 오전 11시 40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BMO 스타디움에서 2026 미국·멕시코 리그컵(리그스컵) 1라운드 1차전을 치른 LAFC가 CD과달라하라와 정규시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PK4로 승리했다.
이날 손흥민은 변함없이 선발로 나섰다. LAFC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드니 부앙가, 손흥민,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공격진을 구성했고 마티외 슈아니에르, 티모시 틸만, 마르크 델가도가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예브헨 체베르코, 은코시 타파리, 라이언 포티어스,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토마스 하살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월드컵 휴식기 이후 호조를 이어가고자 선발진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지난 경기와 비교하면 애런 롱이 타파리로, 위고 요리스가 하살로 바뀐 것 외에는 변화가 없었다. 그나마 하살이 컵대회용 골키퍼임을 고려하면 사실상 변화는 한 명뿐이었다고 봐도 무방했다.
손흥민이 LAFC 에이스였던 만큼 상대도 손흥민을 집중 견제했다. 과달라하라는 전반 5분 동료의 패스를 유려한 터닝으로 연결한 손흥민을 수비 2명이 동시에 막아세우며 손흥민을 가만두지 않겠다는 의중을 분명히 드러냈다.
손흥민을 막겠다는 지나친 일념으로 요상한 수비 장면도 나왔다. 전반 12분 페르난도 곤살레스는 손흥민이 치고 나가려하자 급한 마음에 손흥민의 바지 뒤쪽을 부여잡았다. 바지가 한참 늘어나 드리블을 하지 못한 손흥민은 찌푸린 얼굴로 주심을 바라봤고, 주심은 곤살레스에게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손흥민은 후반에도 상대 경고를 유도했다. 후반 35분 동료가 건넨 공을 받아 다음 동작을 하려는데 다니엘 아기레가 달려들어 손흥민의 발목을 거칠게 걷어찼다. 손흥민은 오른발목을 보여잡고 고통을 호소했고, 주심은 아기레에게 경고를 선언했다.
손흥민은 상대 집중 마크에도 이따금 번뜩이는 장면을 보여줬다. 전반 24분 센터서클 부근에서 좋은 움직임으로 순식간에 수비 2명을 제쳤고, 전진 드리블 후 수비 사이로 패스해 마르티네스의 슈팅을 만들었다. 이 슈팅은 곤살레스의 슬라이딩 태클에 막혔다.
손흥민은 후반 30분 부앙가가 왼쪽 페널티박스 위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처리했는데, 왼쪽 골문 구석으로 정교하게 감아찬 공을 라울 랑헬 골키퍼가 옆으로 쳐냈다.
손흥민은 후반 41분 타일러 보이드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공식전 4경기 연속골 기록을 이어가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LAFC는 전반 38분 완벽한 공격 전개에 이은 부앙가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4분 뒤 로베르토 알바라도에게 일격을 당했다. 1-1 무승부로 정규시간을 마친 뒤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과달라하라 6번 키커로 나선 루이스 로모의 슈팅을 하살이 막아내며 5PK4로 승점 3점을 얻었다.
사진= X(리그스컵 중계 화면)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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