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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 주장완장을 차는 센터백이 이웃 라이벌 아스널로 이적할 수도 있다. 어디서 많이 본 아찔한 상황만은 막아보고자,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반드시 해외로 판매할 생각이다.
여러 현지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을 떠나기로 마음을 굳힌 로메로에 대해 여러 구단이 이적 제안을 했는데, 그 중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의 이웃 라이벌 아스널도 있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런던 중에서도 북부 지역을 대표하는 두 팀이다. 라이벌 의식이 극심하다.
과거 토트넘 주장이자 간판 수비수였던 솔 캠벨이 토트넘과 계약을 마친 뒤 자유계약 대상자(FA) 신분으로 2001년 아스널 유니폼을 입어 두 팀간 적개심이 더 커지기도 했다. 토트넘 역사상 최악으로 꼽히는 이적이다. 이번엔 로메로가 비슷한 길을 갈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유소년팀 출신이거나 FA 신분은 아니기 때문에 충격이 조금 덜하겠지만, 아무튼 토트넘은 같은 PL 구단으로 로메로를 팔 수는 없다는 게 기본 방침이다.
로메로의 행선지로 현재 가장 유력한 팀은 아틀레티코마드리드다. 이적이 성사될 경우 손흥민의 동료로 오래 뛰었던 로메로가 이번엔 이강인의 동료로 합류하게 되는 셈이다. 로메로는 앞서 스페인 라리가에 대한 호감을 밝힌 바 있다. 스페인어를 쓰고 기후가 온화해 적응하기 좋다는 게 라리가를 선호하는 이유인데, 특히 아틀레티코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들이 우글거리는 팀이다. 아르헨티나 국적 선수가 5명이나 되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조차 대표팀 선배다.
로메로를 더 오래 노린 팀은 이탈리아 명문 인테르밀란이다. 로메로는 인테르 측의 개인조건을 이미 받아들였다. 아틀레티코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있으며, 대대로 대표팀 선배들이 활약했던 팀이다. 문제는 인테르의 자금력이다. 인테르는 선수를 먼저 팔아야 로메로의 이적료를 낼 수 있는데, 판매작업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아틀레티코 입장에서는 클레망 랑글레를 이미 벤피카로 내보냈고, 호세 히메네스의 기량이 하락세라 결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을 로메로로 대체한다면 확실한 업그레이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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