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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첼시가 마르크 쿠쿠레야의 빈 자리를 메울 새로운 스페인 국적 풀백 영입에 가까워졌다. 아무런 관계가 없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동명이인인데 카탈루냐 출신으로 뿌리도 같다.
7일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속에 밝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라요바예카노 소속 레프트백 펩 차바리아의 첼시 이적이 유력하다는 소식을 밝혔다.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도 잊지 않았다. 이적료는 옵션 포함 2,100만 유로(약 342억 원)다. 현재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잉글랜드로 이동 중이다.
첼시가 쿠쿠레야의 대체자를 낙점했다. 차바리아는 스페인 국적의 레프트백이다. UE피게레스에서 유스 성장 및 프로 데뷔한 차바리아는 레알사라고사를 거쳐 2022년 라요 입단했다. 비교적 늦게 꽃을 피운 케이스다. 차바리아는 스페인 중하위권 팀의 평범한 풀백 1인에 불과했는데 2024년 이니고 페레스 감독이 라요 지휘봉을 잡으면서 차바리아의 장점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차바리아는 뛰어난 운동 능력이 돋보이는 공격적인 측면 수비수다. 174cm로 체격이 크지 않지만, 특유의 저돌성으로 공격수와 경합을 즐긴다. 특히 빠른 주력과 순간 속도로 측면 공간을 주파하는 공격력이 인상적이다. 그렇다고 기술이 부족한 유형도 아니다. 상대 공격수와 경합에서 무게 중심을 이용해 제쳐내거나 측면 공간에서 단번에 꺾어주는 컷백의 정확도도 높은 편이다. 수비에서는 터프함을 살린 태클 구사력이 강점이다.
페레스 감독의 강한 압박과 빠른 전환을 강조하는 축구 스타일에서 맞는 옷을 찾았다. 지난 시즌 차바리아는 모든 대회 44경기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전방위적인 압박 체계에서 공격수인지 수비수인지 헷갈릴 정도로 높은 위치부터 덤벼드는 차바리아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는 페레스표 라요 축구를 제대로 대변했다. 이에 라요는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결승 진출, 크리스탈팰리스에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했다.
시즌 종료 후 차바리아는 첼시의 레이더망에 들었다. 기존 레프트백 쿠쿠레야가 레알마드리드로 떠났다.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새 국면을 맞이한 첼시는 왼쪽 풀백 대체자로 차바리아를 낙점했다. 1998년생으로 기존 첼시의 유망주 위주의 영입 정책과 거리가 먼 영입이지만, 알론소 감독이 베테랑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큰 무리 없이 이뤄졌다.
첼시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모건 로저스, 마르코 팔레스트라, 지오바니 켄다. 막상스 라크루아 등 사실상 전 포지션에 걸쳐 대대적인 보강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대니 웰백, 조던 헨더슨 같은 잔뼈 굵은 베테랑까지 코어 포지션에 심어놓으면서 스쿼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3백을 즐겨 사용하는 알론소 감독의 스타일상 공격 능력이 뛰어난 윙백 영입이 필수적이었다. 첼시는 오른쪽 위치에 지난 시즌 세리에A 최고 수비수상을 수상한 고속 윙백 팔레스트라를 품었다. 그 반대편에는 투쟁심이 뛰어난 차바리아를 영입하기 직전인 상황이다. 바이엘레버쿠젠 지휘 시절보여준 역동적인 축구 색채가 첼시에서도 발현될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 파브리치오 로마노 SNS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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