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은 웃긴 이웃, 홀란은 조금 시끄럽지만 좋은 동료” 맨시티 누네스가 말하는 동료들 [맨시티 인터뷰]
마테우스 누네스(맨체스터시티). 서형권 기자
마테우스 누네스(맨체스터시티).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현재 맨체스터시티 주전 라이트백인 마테우스 누네스는 한국과 인연이 없지 않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과 포르투갈의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 중원을 구성했던 선수가 바로 누네스다. 누네스는 그 경기에서 많은 한국 선수, 특히 황인범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래서 누네스에게 황인범의 포르투갈 이적이 성공할지를 묻는 질문도 나왔다. 지난 6일 서울 중구 소재 한 호텔에서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진 누네스는 해당 질문에 “내 친정팀인 스포르팅CP로 갔으면 더 잘 적응했을 텐데 아쉽다”라고 농담하며 “황인범은 아주 쉽게 적응할 거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선수였다. 포르투는 아름다운 도시이니 그곳을 즐기고 잘 적응하기 바란다.건승을 빈다”라며 덕담을 건넸다.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던 해 누네스는 황희찬의 동료였다. 2022-2023시즌 누네스는 스포르팅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의 울버햄턴원더러스로 이적해 황희찬과 한솥밥을 먹었다. 해당 시즌 울버햄턴 중원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는 한 시즌 만에 곧바로 맨시티 유니폼을 입는 데 성공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누네스는 황희찬을 좋은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황희찬은 정말 웃긴 사람이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 중 한 명이었다”라며 “황희찬은 내 앞집에 사는 이웃이기도 했다. 특히 강아지를 산책시킬 때 황희찬을 많이 만났다. 정말 진실되고 배려심 깊은 사람”이라며 황희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테우스 누네스(당시 울버햄튼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테우스 누네스(당시 울버햄튼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누네스는 현재 맨시티의 ‘슈퍼스타’ 엘링 홀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홀란은 2022-2023시즌 맨시티로 이적해 곧바로 PL에서만 36골을 집어넣으며 단일 시즌 PL 최다골 기록을 다시 썼다. 또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에도 기여하며 맨시티가 구단 첫 ‘유러피언 트레블’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 어디서든 득점할 수 있는 홀란은 맨시티에 큰 힘이 됐고, 그는 노르웨이 대표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가 조국을 월드컵 8강까지 올리며 자신이 현존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임을 입증했다.

누네스는 맨시티에서 홀란의 골을 10회 어시스트하며 케빈 더브라위너(22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홀란 득점을 도운 선수다. 누네스는 홀란에 대해 “홀란이 경기를 더 쉽게 만드는 건 사실이다. 워낙 뛰어난 선수라 내가 패스만 하면 그걸 도움으로 만들어준다. 페널티박스 안에 공을 넣어주면 나머지는 홀란이 알아서 한다”라며 “훈련장에서 패스나 크로스를 하지만, 둘이 따로 연습을 하지는 않는다. 홀란과 호흡은 경기장에서 자연스럽게 나온다. 홀란은 모든 걸 만들 수 있는 선수다. 제공권도 좋아 우리가 쉽게 도움을 기록할 수 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홀란의 평소 성정에 대해서는 “경기장 밖에서 홀란은 웃긴 사람이다. 농담도 잘하고 친절하다. 조금 시끄럽지만 아주 좋은 동료”라며 웃었다.

사진= 풋볼리스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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