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리, 리, 리” 이한범 완벽 벨기에 데뷔전! ‘최다 수비+패스 성공 95%’ 개막부터 최우수 활약
이한범(클뤼프브뤼허). 클뤼프브뤼허 X 캡처
이한범(클뤼프브뤼허). 클뤼프브뤼허 X 캡처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이한범이 데뷔전부터 완벽한 활약상을 남겼다. 빅리그 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도전이 시작됐다.

8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허의 얀 브레델스타디온에서 2026-2027 벨기에 프로리그 1라운드를 치른 클뤼프브뤼허가 코르트레이크에 3-0 완승을 기록했다.

이한범이 벨기에 무대 데뷔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주전 센터백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남긴 이한범은 올여름 유럽 복수 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FC서울을 떠나 4시즌 뛴 덴마크 미트윌란을 떠나 벨기에 명문 브뤼허로 적을 옮겼다. 이적료 900만 유로(약 148억 원)과 3년 계약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대표적인 셀링 클럽으로서 이한범의 빅리그 진출을 염두한 파격 조건이다. 그리고 이한범은 리그 개막전부터 선발 출전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벨기에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브랜든 메헬레와 짝을 이룬 이한범은 풀타임 동안 무실점 철벽 수비를 펼쳤다. 월드컵에서도 경쟁력을 보인 만큼 벨기에 무대는 이한범에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 킥오프하자마자 상대가 전방으로 때린 공을 이한범이 강한 경합으로 머리에 먼저 맞혔다. 전반 4분에는 동료 골키퍼의 판단 미스로 골문이 비워졌는데 이때 끝까지 따라붙은 이한범이 태클로 슛을 막는 결정적인 블록을 선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한범에게 브뤼허 홈팬들도 열광했다. 경기장은 이한범의 성씨인 “LEE”를 연호하는 목소리로 가득 찼다. 마치 과거 나폴리 시절 김민재 응원 방식인 “KIM, KIM, KIM” 반복을 연상케 했다. 그 와중에 이한범은 전반 21분 공격수의 중거리슛을 또다시 몸을 날려 막아내는 허슬을 보였다.

훌리안 퀴뇨네스(왼쪽, 멕시코), 이한범(오른쪽, 월드컵 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훌리안 퀴뇨네스(왼쪽, 멕시코), 이한범(오른쪽, 월드컵 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브뤼허는 전반전 휴고 베를레센의 선제골로 리드를 점했다. 후반전에는 이한범의 차단이 추가 득점의 기점이 되기도 했다. 상대 공격 경로는 안정적으로 차단하던 이한범은 후반 23분 과감한 전진 수비를 펼쳤는데 전형을 무시하며 튀어나온 뒤 긴 다리 태클로 역습 시도 자체를 차단했다. 이후 브뤼허는 이한범이 뺏은 공을 그대로 몰았고 카를로스 포브스의 추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브휘허는 후반 29분 니콜로 트레솔디의 페널티킥 쐐기 득점까지 나오며 3점 차 스코어를 완성했다. 이한범은 철벽 수비는 물론 최대 강점인 발밑 능력까지 안정적으로 수행하면서 공수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경기 종료 후에는 중계 카메라가 이한범의 모습을 길게 찍을 정도로 이날 이한범의 활약은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기 충분했다. 실제로 이한범은 1라운드 공식 MVP로 뽑혔다.

데뷔전부터 이한범은 수비 행동 13회를 기록했다. 태클 3회, 차단 2회, 클리어링 8회, 헤더 클리어 6회, 리커버리 7회 등 세부 지표도 엄청났다. 지상 볼 경합 성공률과 공중볼 경합 성공률 모두 80%를 기록하면서 유럽 공격수에게도 전혀 밀리지 않는 피지컬을 입증했다. 그 와중에 패스 성공률 95%(122/128), 공격 지역 패스 13회 등으로 공격 기여도 역시 빼놓을 수 없었다.

사진= 클뤼프브뤼허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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