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못한 UCL 우승, 사카 후배가 해줘” 아스널 레전드 앙리, 사카에게 공개 응원
티에리 앙리(FC스피어). 서형권 기자
티에리 앙리(FC스피어).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아스널 레전드티에리 앙리가 후배들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 직후 못다이룬 꿈을 대신 실현시켜달라며 공개 응원을 보냈다.

6(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2차전을 치른 아스널이 아틀레티코마드리드(스페인)1-0으로 잡아냈다. 1, 2차전 합산 2-1로 아스널이 결승에 진출했다.

7일 바이에른뮌헨과 파리생제르맹(PSG)의 다른 42차전을 통해 결승 상대가 결정된다. PSG1차전에서 5-4로 승리하며 미묘하게나마 우위를 차지한 상태다. 결승전은 3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다.

아틀레티코 격파의 주인공은 돌아온 에이스 부카요 사카였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전 윙어로도 활약 중인 사카는 이번 시즌 부상과 컨디션 난조를 겪었지만 최근 날카로운 경기력을 되찾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했던 직전 풀럼전에서 전반전에 11도움을 몰아치고 45분만에 빠져 휴식을 취했다. 아틀레티코전도 전반전 선제결승골을 넣은 뒤 단 58분만 뛰며 다음 일정에 대비했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서 방송 인터뷰에 임한 사카는 미국 ‘CBS’ 방송 스튜디오와 실시간 연결돼 인터뷰를 가졌는데, 해설자로 앙리가 앉아 있었다. 앙리는 아스널 역대 최고 선수로 꼽힌다. 앙리는 2000년대 초 아스널 전성기를 상징하는 선수로서 PL 우승 2회 등 트로피 6개를 들어올렸고, PL 득점왕을 4회 차지했다. 무엇보다 2005-2006시즌 아스널 사상 최초 UCL 결승 진출을 이끌었으나 결국 바르셀로나에 패배해 준우승이 그친 한을 품고 있다.

부카요 사카(아스널). 게티이미지코리아
부카요 사카(아스널). 게티이미지코리아
티에리 앙리, 솔 캠벨, 애슐리 콜(왼쪽부터). 서형권 기자
티에리 앙리, 솔 캠벨, 애슐리 콜(왼쪽부터). 서형권 기자

앙리는 사카에게 질문을 던지는 대신 해 줄 말이 있다행운을 빈다. 우리 시절에는 해내지 못했던 일을 너희가 해주길 바란다. 결국 우승을 차지한다면 너희들은 잊을 수 없는 세대(The Unforgettables)로 기억될 것이다. 우리가 무적의 세대(The Invincibles)였던 것처럼 말이다. 가서 이겨라라고 응원을 보냈다.

앙리는 UCL에서 영광을 누리지 못한 대신 PL에서는 2003-2004시즌 무패 우승 신화를 썼다. 앙리가 떠난 뒤로도 아스널이 강팀이 아닌 적은 없었지만, PLUCL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채 22년이나 보냈다. 사카를 비롯한 후배들이 자신을 넘어서길 바라는 것이 대선배 앙리의 마음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