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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잉글랜드 대표 센터백 트레보 찰로바가 첼시를 떠나 이탈리아 코모로 이적했다.
10일(한국시간) 코모는 홈페이지를 통해 ‘잉글랜드 국가대표 수비수 트레보 찰로바를 첼시로부터 완전 영입했음을 발표한다. 27세 찰로바의 계약기간은 2031년까지’라고 밝혔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91억 원)다.
찰로바는 첼시 유소년팀에서 꾸준히 성장한 선수다. 입스위치타운, 허더스필드타운, 로리앙 임대를 거치며 성장하더니 2021년부터 첼시 1군에 자리 잡았고, 전반적으로 어려진 팀 기조에 맞춰 찰로바에게도 많은 기회가 주어졌다.
2024년 여름 1군 훈련장 사용 금지 조치를 당한 첼시의 일명 ‘폭탄 부대’ 중 한 명이었다. 그런데 찰로바는 다른 선수들과 약간 다른 길을 걸었다. 폭탄으로 취급됐으므로 크리스털팰리스로 임대된 것까지는 예상대로인데, 팰리스에서 기대 이상의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뒤 첼시에 수비 공백이 생기자 반년만에 임대 복귀해 활약을 이어갔다. 폭탄취급으로 인한 임대가 오히려 첼시 주전 자리로 이어진 경우였다.
그러나 지난 2025-2026시즌은 여전히 주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흔들리는 팀 속에서 유독 경기력 저하를 심하게 겪었다. 폭탄 신세는 이제 면한 줄 알았는데, 2년 만에 다시 방출 명단에 오르고 말았다.
그 와중에 월드컵에 데뷔하면서 국가대표 경력은 상승세를 탔다. 첼시에서 찰로바를 높게 평가했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으며 국가대표 데뷔전 기회를 줬다. 그리고 동료 수비수들의 부상으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엔트리에 들었으며, 조금이나마 월드컵 무대를 밟아보기도 했다.
코모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야심 찬 팀이다. 인도네시아 자본이 구단을 인수한 뒤 전폭적인 투자를 했고, 이를 통해 2024년 세리에 A 승격에 성공했다. 그리고 2024-2025시즌 10위, 2025-2026시즌 4위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이번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까지 참가하게 됐다. 유망주가 많은 팀이지만 수비만큼은 베테랑을 어느 정도 기용하는데, 27세 찰로바가 그동안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코모의 UCL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코모는 찰로바 외에는 그동안 임대 상태였던 선수들을 완전이적으로 전환하는 조치 위주로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찰로바와 마찬가지로 첼시 출신인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이 어떻게 활용할지 궁금해지는 여름이다.
사진= 코모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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