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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뮌헨 동료들이 제주도에서 땀 뻘뻘 흘리며 돈 버는 동안 마이클 올리세는 지구 반대편 관중석에서 발견됐다. 아무리 휴가 중이라지만 너무 여유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이는 휴가 연장에 따른 자연스런 모습이었다.
손흥민이 어김없이 출전한 9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FC는 홈에서 2026 미국·멕시코 리그컵(리그스컵) 1라운드 2차전 상대였던 톨루카를 1-0으로 꺾었다. 리그스컵은 미국과 멕시코 두 리그가 통합 진행하는 컵 대회다.
경기 중 화제를 모은 관중석 장면이 있었다. LAFC 경기에 유명인이 오는 건 흔한 일이지만 이날 관중석에서 포착된 건 현역 축구스타였다는 점이 특이했다. 프랑스 대표 멤버이자 바이에른 간판스타인 올리세가 스카이박스에서 경기를 보다가 카메라가 자신을 발견하고 전광판에 띄우자 손을 흔들었다. 근처 자리에는 LAFC 경기를 자주 찾는 한국 방송인 탁재훈 씨도 앉아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외신의 관심은 올리세에게 쏠릴 수밖에 없었다.
올리세는 지난 월드컵에서 3위 결정전까지 치렀다. 프랑스 대표로서 7월 19일 잉글랜드에 4-6으로 패배한 경기까지 소화했다. 보통 월드컵 이후 3주 휴가가 주어지기 때문에 바이에른 선수 중에는 프랑스 대표 올리세와 다요 우파메카노, 잉글랜드 대표 해리 케인이 이달 초까지 휴가를 받았다. 이들은 지난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SK와 바이에른의 친선경기 스쿼드에서도 자연스럽게 빠졌다.
올리세는 미국 땅에서 월드컵을 마무리한 뒤 그대로 눌러앉아 여행 및 휴식을 즐긴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말에는 뉴욕의 한 동네축구에 갑자기 등장해 공을 찼다는 목격담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엔 LA에서 출몰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3주 휴가가 주어진다면 9일은 바이에른 복귀를 준비하거나, 이미 뮌헨시에 와 있어야 하는 날짜 즈음이다. LA에 있는 건 다가오는 시즌을 우려하게 만들 수도 있었다.
이에 대한 설명은 독일 일간지 ‘빌트’가 대신 내놓았다. 보도에 따르면 월드컵에서 무리한 3인방 케인, 올리세, 우파메카노는 휴가를 연장 받았다. 다음 주말, 즉 15일이나 16일 즈음까지 뮌헨으로 복귀하면 된다. 이로 인해 시즌 초 일부 공식전은 거를 수밖에 없다. 23일 보루시아도르트문트를 상대하는 프란츠 베켄바워 슈퍼컵에 선발 출장은 어렵고, 팀 훈련을 얼마나 소화했느냐에 따라 교체 출장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29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 슈투트가르트전부터 뛸 수도 있다.
뱅상 콩파니 바이에른 감독은 빅 클럽을 맡고 세 번째 시즌을 보내며 점차 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선수 관리 측면에서, 시즌 말 중요한 토너먼트에서 빅 매치를 치러야 할 때 최상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신경쓴다. 체력소모가 심한 전술을 쓰기 때문에 부상 방지와 출장시간 안배가 필수다. 부임 첫 시즌 김민재를 지나치게 혹사해 시즌 말 아킬레스건 염증으로 이탈하게 만들었던 콩파니 감독은 두 번째 시즌부터 포지션 가리지 않고 모든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은 아예 초반에 불이 늦게 붙더라도 주요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기로 했다.
우파메카노가 없다는 건 시즌 초 김민재와 요나탄 타가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 뛰어야 한다는 뜻이다. 김민재는 시즌 시작부터 많은 선발 기회를 잡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X 캡처, 아우디 풋볼 써밋 2026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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