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K리그1 득점왕’ 싸박, 日 세레소오사카 이적… ‘서울’ 이어 ‘도쿄’ 노래 나오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지난해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던 파블로 사바그(K리그 등록명 싸박)이 일본 무대에 도전한다.

10일(한국시간) 세레소오사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바그가 세레소오사카에 합류했다”라고 발표했다.

사바그는 “여기에 올 수 있어 행복하다. 세레소오사카를 위해 내 모든 걸 바치겠다. 우리가 많은 골들을 넣고 기뻐했으면 좋겠다. 우리가 함꼐 몇몇 노래를 부를 수 있으면 대단할 것 같다”라며 팀을 위해 득점포를 꾸준히 가동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사바그는 콜롬비아에서 태어나 남미에서 주로 활동해온 선수다. 2020시즌 콜롬비아의 라에키다드에서 20경기 7골을 넣어 처음 주목을 받았고, 아르헨티나 명문 뉴웰스올드보이스 임대를 떠나기도 했다. 2022시즌 라에키다드에서 재기에 성공한 사바그는 남미에서 활약을 이어가다가 2025년 당시 K리그1에 있던 수원FC로 이적했다.

수원FC에서 사바그의 활약은 대단했다. 시즌 초반에는 K리그1 적응기를 거쳤으나 포항스틸러스와 경기에서 데뷔골을 넣은 걸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득점포를 가동했고 총 17골을 넣어 수원FC 역사상 최초의 K리그1 득점왕으로 등극했다. 이 시기 사바그는 시리아 국가대표팀으로도 본격적으로 자리잡으며 축구선수로서 주가를 높였다.

다만 수원FC는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K리그2로 떨어지며 사바그의 활약은 빛바랬고, 사바그 본인도 수원FC 강등이 걸린 경기에서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사바그는 시즌 종료 후 새 행선지를 물색했고, 리비아 알아흘리로 떠났다.

파블로 사바그(당시 수원FC). 서형권 기자
파블로 사바그(당시 수원FC). 서형권 기자

사바그는 알아흘리에서 2025-2026시즌 후반기 별다른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자신의 경력에 우승컵을 들이는 데에는 성공했다. 사바그는 세레소오사카 복귀를 통해 반년 만에 동아시아 무대로 돌아와 다시 한번 주전 도약과 득점왕 경쟁을 노린다.

사바그는 축구선수 외에 가수로도 활동하는 걸로 잘 알려져있다. K리그에서도 이러한 이중 생활 때문에 컬트적인 인기를 구가했다. 사바그는 K리그1에서 한창 활약하던 지난해 7월 한국어가 들어간 싱글 ‘SEÚL(서울)’을 발매했다.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듀엣곡 ‘APT(아파트)’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사랑해요’라는 후렴구가 중독적인 노래다. 사바그가 득점한 뒤 해당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축구팬들에게 화제가 된 이후 수원FC 팬들은 이 노래를 사바그의 응원가로 채택해 그가 득점할 때마다 불렀다. 사바그가 일본에서 비슷한 방식으로 노래를 낸다면 ‘도쿄’ 혹은 ‘오사카’ 정도가 될 텐데, 그에게 새로운 응원가가 만들어질지도 주목할 만하다.

사진= 세레소오사카 X 캡처,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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