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왕’까지 MLS 합류 예정! 다만 행선지는 손흥민의 서부 아닌 ‘월클 어셈블’ 동부 무대
알렉시스 산체스. 세비야 공식 X 캡처
알렉시스 산체스. 세비야 공식 X 캡처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올여름에도 전현직 월드클래스들의 ‘북중미 러시’가 계속되고 있다. 한때 ‘산왕’이라고 불린 남자까지 노크했다.

11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칠레 베테랑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G) CF몬트리올에 합류한다”라고 보도했다. 산체스는 샐러리캡(연봉상한선)에 포함되지 않는 지정선수(Designated Player) 자격으로 등록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이적료와 계약 기간은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칠레‘ 엘 데포르티보 LT’의 보도로 산체스의 MLS 합류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한술 더 떠 11일 산체스의 행선지인 몬트리올은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산체스 합류를 암시하는 공식 영상까지 올렸다. 영상 속 루카 사푸토 몬트리올 단장은 “그는 알렉시스를 원한다. 등번호 10번”이라고 직접 언급하며 사실상 산체스 영입을 예고했다.

칠레 국적 공격수 산체스는 바르셀로나, 아스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인테르밀란 등 유럽 정상급 클럽에서 활약한 세계적인 공격수다. 특히 바르셀로나 시절부터 최전성기인 아스널 시절까지 국내 팬들에게는 ‘산체스+왕’ 개념인 ‘산왕’으로 불렸다. 그만큼 산체스의 축구 실력은 대단했다. 2선 전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폭발적인 드리블과 슈팅력으로 박스 근처에서 뛰어난 존재감을 뽐냈다. 칠레 선수 특유의 투지와 체력까지 갖춘 ‘에너자이저’ 유형이었다.

칠레 대표팀에서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산체스는 2010년대 중반 칠레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이다. 2015년, 2016년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모두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꺾고 2연패를 달성했다. A매치 168경기 51골로 자국 역대 최다 출전, 최다 득점 기록을 섭렵 중이다.

알렉시스 산체스(맨체스터유나이티드 시절). 게티이미지코리아
알렉시스 산체스(맨체스터유나이티드 시절).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거액의 몸값과 함께 이적한 맨유 때부터 커리어가 꺾였다. 팀 내 최고 주급자임에도 숱한 부상과 경기력 부진으로 비판의 대상이 됐다. 이후 2019-2020시즌 인테르 합류로 부활을 꿈꿨다.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는 꾸준히 쌓으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도중 다녀온 올랭피크데마르세유 한 시즌 임대도 18골 3도움으로 건재함을 보였다. 이후 황혼기 접어든 산체스는 자신의 유럽 경력을 시작한 친정 우디네세칼초, 세비야 등 거쳤고 올여름 MLS 합류할 예정이다.

행선지는 동부 몬트리올이다. 현재 18경기 승점 16점으로 동부 14위에 그치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권과 7점 차에 머물고 있는데 특히 18경기 24골에 그치는 저조한 공격력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산체스의 경험과 실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위 매체도 “산체스에게 MLS 이적은 단순한 커리어 말년 선택이라기보다, 몬트리올의 공격을 단숨에 끌어올릴 수 있는 검증된 자원을 데려오는 승부수”라고 평가했다.

손흥민과 같은 컨퍼런스에 속하진 않았다. 손흥민으로도 충분한 마케팅을 끌어오고 있는 서부와 달리 동부 무대는 올여름 여러 월드클래스 출신 선수들을 한데 모으고 있다. 올랜도시티의 앙투안 그리즈만, 시카고파이어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등이 산체스의 MLS 합류 동기들이다. 또 리오넬 메시의 인터마이매이도 동부 팀이다. 여기에 산체스까지 간판을 들이민다.

사진= 세비야 공식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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